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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특1급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
공간 속에 녹아든 빛을 통해 하나의 콘셉트로 융화시킨 조명디자인 실시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6/02/02 [12:05]

▲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공간보다 화사한 분위기로 완성되었다. (사진제공=조명과 인테리어)     © 한국건축신문

 

 

위치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연면적 : 35,000㎡
규모 : 지하 3층 ~ 지상 9층
설계 : RTKL   조명 설계 : 이온에스엘디㈜  
취재/글 : 조명과 인테리어 취재부 사진 : 이권병 작가  


프로젝트 개요
2014년  말, 애경그룹이 수원 지역 내 최대 규모의 특1급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을 오픈했다. 호텔의 개관에 따라 국내 최초로 철도역사(수원역)와 백화점(AK플라자 수원점), 쇼핑몰(AK&)과 호텔이 모두 하나로 연결된 연면적 19만4000㎡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AK타운’이 완성됐다.


스위트룸과 이그제큐티브룸 전용층을 포함해 총 287실을 보유한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각종 회의와 세미나, 결혼식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리셉션홀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다국적 요리를 오픈 키친으로 제공하는 인터내셔널 뷔페 레스토랑 ‘The Square’, 호텔 로비에서 와인 컬렉션을 즐길 수 있는 ‘Lobby Bar’, 투숙객에게 24시간 무료로 오픈되는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눈길을 끈다.


운영은 프랑스의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와 국내 호텔그룹 앰배서더가 공동 출자한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Accor Ambassador Korea)가 맡았다. 아코르는 전세계 92개국에 15개의 브랜드 별로 3천700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도시개발,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의 디자인 그룹인 RTKL이 담당했다.

 

RTKL은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 추구하는 ‘Natural Luxury’를 지항하면서 디자인 콘셉트인 ‘Organic natural’에 맞게 유기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계획했다. 자연이 가진 편안함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공간에 투영하는 디자인으로 마감재, 패턴, 주조색 등을 세심히 조율하여 완성되었다.


‘Organic natural’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곡선과 흐름이다. 천장 구조부터 바닥타일 배열, 패브릭 패턴과 가구, 조명기구의 모양까지 물결처럼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형태의 곡선을 이루고 있다.


특히 로비는 이러한 노보텔의 콘셉트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는 공간이다.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로비의 천장면이 Lobby Bar와 The Square 레스토랑을 향해 부드럽게 이어지며 노보텔의 모티브를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풀어냈다.


전반적으로 천장과 바닥, 가구 등은 우드 소재로 마감하였고, 나무와 화분 장식을 적절히 배치해 자연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우드 톤이 주를 이루는데 반해 객실은 벽지의 아이보리 컬러와 바닥재와 액자의 푸른 계열로 컬러를 매치하여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을 조성했다.


조명 디자인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의 조명 디자인은 롯데월드몰, 송파지하차도, N서울타워,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서울시 야간 경관 기본계획 등의 프로젝트에서 우수한 조명 디자인을 통해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내고 있는 이온에스엘디(대표 : 정미)가 담당했다.


이온에스엘디는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이 추구하는 ‘Organic natural’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명 디자인을 계획했다. 빛과 공간이 각기 개별적인 콘셉트를 갖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에 녹아든 빛을 통해 하나의 콘셉트로 융화시켰다.


이를 위해 조명기구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졌다. 소비전력에 비해 소형 크기로 제작된 다운라이트와 간접 조명을 사용하였고, 장식적 조명기구들은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는 오브제로서 존재하도록 구성했다.


그 중 중앙 계단의 천장에서 내려오는 대형 샹들리에는 매우 인상적인 오브제라고 할 수 있다. 곡선 개념이 두드러진 공간에 직선 형태의 샹들리에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시선을 유도한다.

 

수직적이지만 흐름이 발생할 수 있도록 조명 상하단부의 조도를 달리하여 마치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듯한 유동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컬러는 시간에 따라 변하면서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인포데스크에 설치된 기하학적 곡선 모양의 펜던트 조명과 곡선이 그려진 로비 바의 조명기구 역시 콘셉트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오브제로 기능한다.


더 스퀘어 레스토랑은 외부에서 확인이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공간보다 화사한 분위기로 완성되었다. 타원형의 천장에는 간접조명을 적용하였으며, 동선을 고려하여 다운라이트를 배치해 조도를 보완했다.


식음부를 겸한 비즈니스 공간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타원과 반원형의 구조를 따라 천장에 간접조명을 설치했으며 펜던트 조명보다는 간접조명을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한 점이 두드러진다. 그 외 부분에는 목재 루버를 적용해 루버 사이에 다운라이트를 배치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의 조명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조명의 색온도다. 이온에스엘디는 호텔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원색보다는 핑크, 스카이 블루, 핑크 바이올렛 등 파스텔톤의 컬러를 감각적으로 사용했다.


샴페인홀의 입구는 조명의 빛이 천장을 물결처럼 수놓은 크리스탈을 타고 흐르며 화려하고 우아한 느낌을 자아내낼 뿐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의 컬러에 은은한 분위기부터 화사한 분위기까지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복도는 사선형의 조명 배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공간에 깊이감을 더했다.

 

사진_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외부에서 확인 가능한 공간이기 때문에 다른 공간보다 화사한 분위기로 완성되었다.

기사입력: 2016/02/02 [12:05]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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