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NP가 개발한 OLED 블루 시프트 컨트롤 필름.(사진제공=DNP)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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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세계의 디스플레이 및 TV 업체들은 3가지 면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첫째는 대형화이다. 이것은 디스플레이 화면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다. 화면이 클수록 시청자들이 받는 ‘임팩트(충격)’이 크기 때문이다.
둘째는 해상도이다. 화면이 커지는 만큼 해상도를 높여야 시청자들은 좀 더 뚜렷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컬러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컬러가 햇빛 아래에서 보는 것만큼 색채가 생생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 해상도 경쟁과 관련해서 중요한 것이 어떤 각도에서 화면을 바라보아도 최대한 균일한 컬러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기존의 디스플레이 화면은 화면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컬러의 색조에 차이가 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다이니폰인쇄(Dai Nippon Printing Co., Ltd., 이하 DNP)가 유기EL 패널을 기울인 각도에서 볼 때 나타나는 청색조를 교정하는 필름 신제품을 개발했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에 유기EL 패널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유기EL 패널은 고대비와 빠른 응답 속도가 특징이지만 비스듬한 각도에서 볼 때 청색조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TV 화면 대형화와 폴더블 스마트폰 및 차량 내 디스플레이 적용 확대로 이를 해결할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DNP의 독창적 솔루션은 독자적인 미세 패턴 기술을 이용해 청색조를 바로 잡고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생생한 색감을 재현해낸다. 신제품은 ‘블루 시프트 컨트롤 필름(Blue Shift Control Film)’이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패널 제조업계’를 겨냥한 신제품
DNP는 패널 제조업계에 신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2023년 3월 31일 마감 회계연도에 연간 24억엔(미화 약 2300만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DNP는 세계 최대급 종합 인쇄 기업으로 전 세계 2만여 기업 고객사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DNP는 1876년 설립 이래 신제품과 프로세스를 꾸준히 혁신해 왔으며 독점적인 인쇄 및 정보 기술을 성공적으로 통합해 포장, 장식재료, 디스플레이 부품,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해 왔다. DNP는 환경 에너지, 생명과학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 계속 도전하고 있다.
DNP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결합해 다양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이번에 DNP가 개발한 OLED 블루 시프트 컨트롤 필름은 EL디스플레이의 컬러를 보다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보이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로 전망된다.
이 필름을 적용한 EL디스플레이 화면에서는 바라보는 각도가 달라져도 보다 선명한 푸른색을 볼 수 있는 까닭이다.
이처럼 기술의 발달과 신제품의 등장은 기업에게 가장 소중한 소비자들의 편익을 증진하는데 기여한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