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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튜디, 카나리아 제도의 ‘라돈 브라사 & 그릴 레스토랑’ 설계
‘천년의 드래곤 전설’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컬러와 조명으로 표현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1/01/19 [10:42]

 

▲ 라돈 브라사 & 그릴 레스토랑의 내부 모습.(사진제공=에스튜디)     © 한국건축신문

카나리아 제도는 북아프리카의 서쪽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의 군도이다. 다. 카나리아 제도는 7개의 주요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제도의 수도는 산타크루스 데 테네리페와 라스팔마스 등 두 개다.


이 2개의 주도 가운데 하나인 테네리페에 있는 판타지아 바히아 프린시페 호텔은 5성급 호텔로서, 용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섬의 상징과 이야기가 호텔의 시설과 결합돼 젊은이와 노인 모두에게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이 호텔에는 온 가족이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가 있는데, 2018년에 완공된 라돈 브라사 & 그릴 레스토랑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이 레스토랑은 테네리페의 화산과 자연, 지하 세계, 그리고 카나리아 군도 위로 무한하게 펼쳐진 하늘을 가구와 공간 디자인에 반영한 인테리어 디자인의 사례로 손꼽힌다.


이 레스토랑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에 자리 잡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에스튜디(Estudi {H} ac)가 담당했다. 조명 디자인은 일루미시온 앰비엔트가 맡았다.


이 프로젝트의 디자인 콘셉트는 에스튜디가 잡았다. 에스튜디는 이 지역의 전설에 담겨 있는 용(Dragon)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어 넓이가 660㎡인 이 레스토랑의 레이아웃과 디자인을 구상했다.


그 결과 이 레스토랑은 100개의 머리를 가진 용이 당당하게 지키는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그 용의 이름은 라돈(LADON)이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라돈은 헤스페리데스(Hesperides)의 님프와 함께 정원을 지키는 책임을 맡고 있다. 이 용의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와 같이 이 지역의 화산에서 솟아오르는 불은 방문객이 금 사과나무에 다가가면 용이 입에서 내뿜는 불만큼이나 맹렬하다.


에스튜디는 이 흥미로운 용 이야기를 기반으로 다양한 질감, 감각 및 색상을 활용해서 다양한 공간으로 레스토랑의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그리고 테이블이 있는 영역과 전설의 내용에 맞게 조정된 맞춤형 벤치를 결합해서  ‘Fantasy and Dreams’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레스토랑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색상은 재와 흙, 녹색 및 빨간색의 얼룩으로 선정했다. 로비에는 화산 돌담과 바닥, 구리 구조물, 블랙 세라믹 비늘, 큰 용의 피부 이미지가 어우러진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레스토랑에서 불은 공간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한다. 에스튜디는 불의 이미지를 레스토랑의 중앙에 자리 잡은 당당한 바비큐 설비로 표현했다. 여기서 용의 심장은 빨간색으로 나타냈으며, 용의 꼬리는 일련의 조명으로 표현했다.


레스토랑에 적용된 모든 형태와 질감의 완벽한 조화, 그리고 가구와 조명의 완벽한 조합 덕분에 이 레스토랑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조명 디자인 공간으로 태어날 수 있었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21/01/19 [10:42]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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