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유성구에서는 과학기술 인프라를 토대로 혁신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사진제공=대전시 유성구청)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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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로서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프라를 토대로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어은동·궁동을 중심으로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및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통해 민선 8기 전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3월 21일 유성구에 따르면 대전시가 어은동·궁동 일대 창업특화거리 및 K-실리콘밸리의 거점으로 건립 중인 대전창업열린공간이 오는 11월 준공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만 1,592㎡)의 창업열린공간에는 창업기업 입주, 커뮤니티 및 교육, 전시 공간 등이 마련돼 창업특화거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유성구는 이 지역에서 우수제품을 만드는 생산자와 제품을 판매·체험할 수 있는 동네상점을 온·오프라인 채널로 연결하는 동네 단위 유통채널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네상점 9곳과 홍보관 구축을 완료했으며 생산자 22곳의 지역 제품 상품화를 완료하고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의적 인재가 모이고 연결과 협업을 통한 창의적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관 협의체 구성 및 혁신생태계 포럼 활성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월 중순 어은동·궁동 혁신생태계 조성 민·관협의체 구성을 완료했으며, 4월 초 1차 회의를 개최한다. 혁신 생태계 포럼은 연내 4회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성구는 지난 2월 일자리정책과, 문화관광과, 교육과학과, 미래전략과, 기획실 등 관련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은동·궁동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민선8기 핵심과제 점검 회의를 열고 현황 점검과 향후 과제 등을 논의했다.
여기에 더해 유성구는 차세대 혁신 기술을 구정에 접목하는 등 혁신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CES 2024’에서 집중적으로 선보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헬스 등을 중심으로 27개의 ‘CES 구정 도입 관련 혁신 기술’ 리스트를 마련하는 등 차세대 기술의 구정 접목에 팔을 걷었다.
특히 기업, 대학, 기관 등에서 개발한 디지털 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 지원을 올해도 확대해 ‘실증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실제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겨울철 교통사고 주범인 블랙아이스 현상 개선과 기존 도로 제설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스노우멜팅 시스템’, 도로에 균열이 생겨 패이는 포트홀을 찾아내고 관리하는 ‘AI 포트홀 자동탐지 시스템’ 등의 실용 가능성을 열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정부출연연이 인접해 있고 충남대와 KAIST를 잇는 어은동·궁동은 대학과 청년, 창업공간, 지원기관 등이 집적된 곳”이라며 “이러한 자원을 최대한 집중해 우리 유성구가 혁신 창업생태계의 모범 사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는 올해 구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창업·마을·돌봄·문화 혁신 등 4대 혁신을 선정했으며, 유성구 고유의 인적·물적 자원을 집중해 혁신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