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극 카르멘’의 한 장면. (사진제공=극단 벼랑끝날다) © 한국건축신문 | |
서울문화재단의 육성지원 사업으로 서울시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의 상주단체인 극단 ‘벼랑끝날다’(대표 : 이용주)가 12월 2일부터 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음악극 ‘카르멘’ (부제 Men of Carmen)을 공연한다.
‘2011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2012 한국공연예술센터’ 우수 레퍼토리 시리즈 선정, ‘2013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 선정에 빛나는 이 작품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이 아닌 원작소설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카르멘’에 충실해 비극적인 사랑의 파멸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은 2010년 처음 공연한 오리지널 버전을 재해석해 리부트(Reboot) 버전으로 제작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카르멘의 남자들(Men of Carmen)’이라는 부제를 갖고, 카르멘이라는 매력적인 여성을 통해 남자 주인공인 호세가 진짜 남자가 돼가는 과정, 그리고 호세 외에 카르멘을 사랑했지만 호세에 의해 제거된 남자들의 시각을 더욱 강조해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특별히 작곡된 오리지널 연주곡과 노래들을 다재다능한 악사들과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직접 표현함으로써 살아있는 공연의 장점을 관객들에게 최대한 전달한다. 아울러 극장의 특성을 살려 더욱더 밀도 있는 피지컬 무브먼트와 악기 연주, 노래, 춤 그리고 가면까지 접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짜임새 있는 조명연출도 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의 비극적인 내용을 보여주는 무대장치와 어우러지는 무대조명은 관객들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작품은 12월 2일부터 6일까지 수·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 8시, 일요일 오후 4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며, 중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이 작품은 이용주 작/연출이며, 작곡/음악은 심연주, 무대감독은 김동준, 안무는 허란, 조연출은 박진화, 미술은 박찬호, 의상은 신인선, 조명은 문종태, 한충희, 강재준, 음향은 구종회,김성일, 영상/사진은 마동원, 기획은 오정민, 오창영, 조희윤 등이 담당한다.
‘음악극 카르멘’은 공연티켓1+1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하면 구매한 티켓만큼 무료티켓도 받을 수 있다. 공연 문의는 국립극장(02-2280-4114~6, www.ntok.go.kr) 또는 극단 벼랑끝날다(02-447-0687)로 하면 된다.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