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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INSIDE
기술과 유행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6/06/09 [19:48]

이 세상에는 세 가지의 변화지 않는 원칙이 있다.
하나는 “하늘 아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마치 지금 막 등장한 아이돌 가수가 대중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는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인기가 떨어지고, 대중들 기억에서도 서서히 잊히는 것과 같다.


또 하나는 새로운 것은 끝없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오늘 새로운 기술이나 신제품이 등장해서 큰 유행을 일으킨다고 해도, 내일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등장하면 자리를 내주고 뒤로 물러서지 않을 수가 없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지막 원칙은, 첫 번째 원칙과 두 번째 원칙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점이다. 그것이 국가든, 사람이든, 예술이나 상품이든, 예외란 없다. 다만 그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런 점들을 한 마디로 집약한 것이 바로 '유행(流行 : Trend, Fashion, Mode)'이라는 단어이다.


유행의 본질은 하나다. 그것은 “흘러서 가버린다”는 것이다. 더 의미심장한 것은 그 뒤에 붙는 말이다. “한 번 흘러가 버리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한다”는 얘기다.


설령 1976년에 한창 유행했던 나팔바지가 2016년에 다시 유행한다고 해도, 그것은 1976에 유행했던 바로 그 나팔바지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것은 1976년에 유행했던 나팔바지는 이미 과거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2016년에 유행하는 나팔바지는 1976년의 나팔바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의 나팔바자라는 말이다. 이렇듯 한 번 가버리면 그 뿐, 흘러간 유행이 다시 되살아나는 법은 없다.


이와 같이 이 세상은 변하고, 또 흘러간다. 그것은 기술도, 그 기술로 만든 제품도, 그 제품을 만든 업체도 다 마찬가지다. LED의 뒤를 이을 기술로 등장한 OLED와 퀀텀닷, QLED를 보면서 새삼 기술의 무상함을 느끼게 된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6/06/09 [19:48]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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