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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인증 개정에 업계 의견 충실히 반영돼야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7/03/20 [12:11]

최근 각 인증기관들이 조명 관련 인증 기준을 개선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가기술표준원이 LED가로등기구와 LED보안등기구의 KS표준안(KS C 7658)을 변경하겠다고 예고한 것이 좋은 예이다.

이번에 KS인증을 개정하는 목적은 KS, 한국도로공사, 한국에너지공사, 각 지자체별로 서로 상이한 인증 또는 시험기준을 묶어서 KS인증만 받으면 다른 인증을 받을 때 동일한 항목의 시험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다. 또 같은 시험항목에 대한 성적을 인증기관들이 서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주목을 할 부분이다.

이렇게 국가기술표준원이 LED가로등기구와 LED보안등기구의 KS표준안을 바꾸기로 한 것은 중복된 인증을 통합해서 인증을 취득할 때마다 중복 시험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해 달라는 조명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아도 좋을 것이다.

또한 이런 식으로 서로 다른 인증 간에 시험항목을 줄이거나, 중복된 시험을 줄이는 것은 조명업체들이 부담해야 하는 시간과 인력, 비용을 감소시킨다는 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그렇지만 이런 KS인증 개정에 대한 관련 업체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관찰된다. 그 이유는 변경되는 KS인증 기준에 따라 제품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해야 할뿐만 아니라, 또다시 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 조명업체 입장에서는 ①변경된 KS인증 기준에 맞는 제품을 다시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과 ②변경된 기준에 맞춰서 다시 KS인증을 받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다시 투입해야 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지금은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시장의 상황이 크게 좋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때 인증 기준 변경으로 이중삼중의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는 것이 관련 조명업체들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비용의 부담 외에도 관련 조명업체들이 아쉬워하는 부분은 또 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KS인증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관련 조명업체들의 의견이 충분하게 반영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번 KS인증 기준을 변경하면서 조명업체들에게 공식적으로 의견을 묻는다든가, 설명회나 공청회 같은 공개된 자리를 만들어서 인증의 개정 방향과 내용을 알리고, 그에 대한 관련 조명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인증 개정안에 반영하는 식의 노력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리기가 어렵다.

이와 관련해서 대부분의 조명업체들은 인증 기준을 변경할 때는 사전에 설명회나 공청회를 개최해서 인증 기준의 개정 방향을 미리 설명해 주고, 그에 대한 조명업체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서 인증 기준에 반영해 줄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어도 이런 과정을 3~4회는 거쳐야 관련 조명업체들도 충분하게 수긍할 수 있는 인증 개정안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관련 조명업체들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인증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정작 인증 기준을 따라야 하는 관련 조명업체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지 않는 것은 비단 국가기술표준원만은 아니라고 한다.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증기관마다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관련 조명업체들의 중론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요약을 하면 각종 인증 기준의 개정에 관련 조명업체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또 제대로, 반영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다 보니 인증 기준이 바뀔 때마다 관련 조명업체들 사이에서 이견(異見)과 불만, 재개정(再改正) 요구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인증기관과 관련 조명업체 간의 열린 대화와 적극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특히 인증기관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조명업체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해결해 주려는 마인드와 자세가 요청된다. 그래야 인증기관도 좋고, 관련 조명업체에게도 좋은 합리적인 인증 기준이 정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국가기술표준원을 비롯한 각급 시험인증기관들의 전향적인 자세와 노력이 있기를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7/03/20 [12:11]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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