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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일렉트릭, 한·중 합작으로 세계 조명시장에 도전
한국의 정용석 사장과 중국의 이선봉 사장이 함께 중국에서 조명업체 경영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7/07/19 [15:32]

▲ ‘2017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에 참가한 ‘레드 일렉트릭’의 부스. (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국내 조명업체들이 세계의 조명공장인 중국 광동성 각지에 진출한 지도 거의 20년이 다 돼간다. 그 사이에 많은 국내 조명업체들이 중국 현지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런 업체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조명업체들이 합작 투자해 조명회사를 세우고 공동으로 경영을 하는 사례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말과 문화, 사고방식이 서로 다른 두 나라의 조명업체 경영자 간에 합작 투자를 할 만큼 단단한 신뢰관계가 형성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중국 중산시 구젠에 진출해 있는 조명업체인 ‘레드 일렉트릭’은 매우 돋보이는 업체라고 해도 좋다.


‘레드 일렉트릭’이 다른 업체와 차별화가 되는 부분은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조명업체 경영자들이 굳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투자해서 설립하고 공동으로 경영해 나가는 업체라는 점이다.


실제로 ‘레드 일렉트릭’은 한국인인 정용석 사장과 중국인인 이선봉 사장 두 사람이 경영하고 있다. 한국의 정용석 사장은 대전광역시에서 ‘레드 일렉트릭’이란 상호로 조명업체를 운영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인물이다. 한편 중국의 이선봉 사장은 중국 현지에서 오랫동안 조명 사업을 해온 인물이다.


정용석 사장과 이선봉 사장은 평소에 절친한 친구로서 서로 갚이 신뢰하고 있는 사이다. 이런 우정과 믿음은 “서로 합작 투자를 해서 조명 회사를 설립해 함께 경영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레드 일렉트릭’은 한·중 합작의 모범 케이스로 평가를 받으면서 순항 중이다.

정용석 사장과 이선봉 사장은 제품 개발에서 생산, 판매, 마케팅, 해외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의논하면서 ‘레드 일렉트릭’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중국 현지에 회사가 있는 만큼 중국에서 풀어야 하는 일들은 현지 사정에 밝고 인맥이 풍부한 이선봉 사장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대신 정용석 사장은 신제품 개발과 한국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는 편이다.


이렇게 한국과 중국 두 나라 조명업체의 장점을 하나로 묶어 회사를 경영하다보니 얻게 되는 장점도 많다. 우선 ‘레드 일렉트릭’에는 다른 업체에는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많다. 또한 판매망도 중국, 한국, 해외 등 세 방향으로 뻗어가는 중이다. ‘레드 일렉트릭’의 목표는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적당한 제품으로 세계 조명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것”이다.


이런 레드 일렉트릭이세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역시 품질이다. 조명기구 제조 분야에서 고수(高手)로 평가받는 이선봉 사장은 “조명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한국인 조명업체 경영자를 봤지만 정용석 사장만큼 품질 관리에 철저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면서 “품질에 가장 큰 가치를 둔다는 점에서 나와 정용석 사장은 마음이 통한다”고 말했다.


정용석 사장도 “지금까지 많은 중국 조명업체들과 일을 해봤지만 진실된 마음으로 일을 대하고, 품질에 대해 엄격한 업체는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용석 사장은 “이선봉 사장은 내가 100의 품질을 원하면 그 이상의 품질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레드 일렉트릭’에서는 한국의 KC인증에 맞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KS 수준에 맞는 제품’을 생산, 공급한다는 것이 레드 일렉트릭의 목표다. 이와 관련해서 정용석 사장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1년 전에 KS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업체나 한국 업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드는 것도 레드 일렉트릭의 당면목표이다. 서도 레드 일렉트릭은 그동안 비밀리에 개발한 새로운 디자인의 조명기구를 전시해 한국에서 온 거래처들로부터 “아니, 언제 이런 제품을 만들었느냐?”는 얘기를 들었다.


‘레드 일렉트릭’은 올해 ‘2017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에 중한조명기구제조협회가 마련한 공동관에 2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레드 일렉트릭’에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구젠에 진출한 지 올해로 15년이 됐다”는 정용석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상담을 해왔다. 구젠의 공장을 방문하겠다는 바이어도 10명이 넘는다”면서 “회사의 규모를 떠나서 조명업체는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것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7/07/19 [15:32]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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