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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덱스의 임금인상이 뜻하는 것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2/08 [18:37]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위원(장관)들을 소집해서 “일자리 늘리기가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정 목표인데, 장관들이 얼마나 일자리 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지 의문이다”는 취지의 말을 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아니라고 해도 심각한 취업난과 실업률의 상승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데에는 우리나라 국민과 기업이라면 누구나 동의한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해야 일자리를 늘릴 수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방법은 2가지이다. 하나는 최저 임금을 대폭 인상해서 국민들의 소득을 늘려주는 것이다. 국민들의 소득이 늘어나면 그만큼 소비도 증가해서 기업들의 사업이 활발해지고 경제도 살아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또 다른 하나는 공공 부문의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이다. 즉, 공무원의 수를 늘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정부의 구상이 과연 일자리를 늘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경제 전문가인 경제학자들이나 IMF 같은 국제적인 경제기구의 시각은 부정적이다. 이런 식으로는 일자리를 늘리기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에 대한 대답으로 우리가 주목을 할 만한 사례가 최근에 미국의 운송기업 페덱스 코퍼레이션에 의해 제시됐다.


페덱스 코퍼레이션은 최근 미국 정부의 감세안 발효에 이어 직원 급여 인상에 2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페덱스 퇴직연금에 15억 달러를 자발적으로 기여하며, 향후 7년간 15억 달러를 투입해 페덱스 익스프레스 인디아나폴리스 허브를 대폭 확장한다는 3대 방침을 내놓았다. 미국 정부의 세법 개정(감세)으로 생긴 자금 32억 달러를 직원 임금 인상, 복지 증진, 회사 시설투자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페덱스의 발표는 진정으로 근로자의 임금을 인상하고, 복지를 증진하며, 일자리를 늘리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것은 기업이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나면 기업들은 직원의 임금을 올려주고, 복지도 늘리고, 시설에 투자해서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들면 이런 일은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이런 이치는 우리나라라고 해서 다르지가 않다.


우리는 이번 페덱스 코퍼레이션의 발표를 보면서 진정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근로자들의 임금을 인상하는 길이 과연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지금 우리나라의 모든 기업들이 바라는 것이고,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임금 인상에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사입력: 2018/02/08 [18:37]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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