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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과 경쟁력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2/27 [07:52]

 

최근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GM 본사와 한국GM이 “오는 5월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는 발표를 해서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충격에 빠져 있다.


현재 한국GM의 군산공장에는 2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산공장에 납품을 하는 하청업체가 수백 군데에 이른다. 군산공장과 하청업체의 근로자 및 가적들을 다 합하면 5만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군산공장이 실제로 폐쇄가 된다면 이들이 입을 타격은 실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GM 본사와 한국GM, 군산공장 근로자들과 정부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군산공장을 폐쇄하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겠다.


하지만 이번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을 보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GM 본사가 왜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는가 하는 점이다.


물론 GM 본사가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군산공장이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실제로 군산공장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경쟁력을 잃은 상태이다. 예를 들어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9700만원으로 일본의 도요타보다도 더 높다. 반면에 생산성은 140여개에 이르는 전 세계 자동차공장 가운데 130위로 거의 최하위 수준이다. 최근에는 주문이 없어 공장가동률이 20%에 불과하다고 한다. GM 본사가 아니라고 해도 이런 공장을 계속 가동할 수 있는 기업은 아마 찾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한국GM 군산공장의 현실은 국내 조명업체들에게 기업에게 있어서 경쟁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기업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이다, 제품의 품질이다, 마케팅 능력이다, 가격이다, 브랜드 파워다, AS능력이다, 하면서 많은 것을 꼽고는 한다. 하지만 기술이 좋다고 해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제품의 품질과 가격, 마케팅 능력도 그렇다. 제품의 경쟁력이 없다면 어떤 제품도 팔리지 않는다. 그리고 제품의 경쟁력이 없는 업체에게는 주문도 오지 않는다. 이것이 한국GM의 군산공장이 폐쇄 위기에 직면하게 된 진짜 이유이다.


국내 조명업체들이 직시해야 하는 부분도 바로 이 대목이다. 특히 아무리 세계적인 자동차기업인 GM의 공장이라고 하더라도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실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그리고 경쟁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발해야 한다.


물론 그동안 국내 조명업체들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는 현실은 그런 노력이 얼마나 부족한 것이었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조명기구 가운데 80~90%가 중국산 저가(低價) 제품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가운데 상당수는 품질이 형편없는 제품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는 국내 조명업체들의 경쟁력의 현주소가 어디인가를 실감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대답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경쟁력을 다시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경쟁력에서 시작해서 AS경쟁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쟁력을 가능한 빨리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 그것이 지금 국내 조명업체들이 풀어야 하는 숙제이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시장과 소비자들이 외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보면서 국내 조명업체들이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기사입력: 2018/02/27 [07:52]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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