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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조명기구 제조업체들, 올해 경기에 ‘기대반 우려반’
분양 41만 가구, 입주 44만 가구 …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문제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2/27 [19:04]

 

▲ 2016년 프랑크푸르트전시회 모습.(사진=金重培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요즘 서울의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인 A조명의 B사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봄 주택용 조명기구 시장 개막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올해 주택용 조명기구 시장의 경기를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B사장으로 하여금 올해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시장의 경기 전망을 종잡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답을 하기 위해서는 2개의 지표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하나는 올해 예정된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다. 올해 예상되는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총 409개 현장에 41만7786가구이다. 이것은 2017년 민간 아파트 분양 실적인 26만49-7 가구에 비해 57.7&가 늘어난 것이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평균 분양실적인 30만7774가구보다는 11만 가구가 많은 숫자이다.


그러나 이런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거의가 민간 건설업체의 원청업체와 원청업체와 거래하는 1차 하청업체에게 돌아간다. A조명 같은 소규모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에게는 차례가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 물량인 셈이다.


나머지 하나의 지표는 올해 입주할 아파트 물량이다. 이 물량은 43만8289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입주 물량은 지난해의 53만5393가구보다 12%가 늘어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43만1580가구를 기록했던 1997년 이래 20년만에 최대 물량이기도 하다.


이렇게 입주 물량이 많으면 입주를 앞두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가구 수도 많아진다. 당연히 조명기구를 새로 구입하는 경우도 증가한다. 이런 입주 가구에 대한 조명기구 수요는 인테리어 시공업체나 전기공사 업체가 일부 구매하고, 나머지는 아파트에 새로 입주할 가구가 직접 조명시장에서 구입한다. 그 중 대부분이 조명기구 소매시장인 전국 각지의 조명매장을 통해서 공급된다.

 

 

따라서 아파트 건설업체 공급 물량이 적은 A조명으로서는 소매시장 격인 조명매장을 통한 조명기구 수요를 노려야 할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조명매장을 통한 주택용 조명기구 판매는 저조한 편이다. 전체 조명매장 판매 물량이 많을 수도 있지만 각각의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에게 돌아오는 판매 물량이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인 까닭이다.


그 원인으로는 주택용 조명기구의 공급 루트가 한층 다양해진데다가 조명매장에 제품을 주택용 조명기구를 공급하는 업체들도 계속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조명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결국 건설업체 신규 분양 물량은 일부 건설업체 원청업체나 1차 하청업체에게 돌아가고, 소매시장 물량은 다수의 조명업체들이 소량으로 나눠서 가져가는 것이 요즘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계의 현실이라는 얘기다.


이런 상황은 누구보다도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잘 안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과 입주 물량이 모두 늘어난다고 해도 기쁘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길은 무엇일까? 그 대답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차별화 된 디자인의 제품과 품질,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만큼 적당한 가격, 충실한 AS가 답이라는 것이 조명기구 제조 및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8/02/27 [19:04]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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