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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인남녀 10명 중 7명 ‘신축빌라’에 관심
벼룩시장부동산, 조사결과 발표 … 건축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3/19 [10:41]

 

▲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축빌라 관련 설문조사.(사진제공=벼룩시장부동산)     © 한국건축신문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시장은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진다.

첫째, 공기업을 포함한 아파트 건설업체가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에 조명기구를 공급(납품)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국내 100대 건설업체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포함된다.


둘째, 대형 아파트 건설업체 이외의 소규모 건설업체가 짓는 주택에 조명기구를 공급하는 것이다. 소규모 건설업체에는 단종 건설면허를 가진 전문주택건설업체가 해당된다.

 

셋째, 전국에 산재한 조명매장에서 직접 조명기구를 구입하는 업체와 사람들에게 조명기구를 공급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소규모 전기공사업자, 인테리어업자, 개인 소비자 등이 포함된다.


이런 3개의 소비시장 가운데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가장 많은 신경을 써온 곳은 첫 번째의 대형 아파트 건설회사와 세 번째의 조명매장 쪽이었다. 이 두 개의 분야는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소비시장이다.


반면에 두 번째인 소규모 주택 전문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은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로부터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 이유로는 2가지를 꼽을 수가 있다.

 

먼저, 소규모 주택 전문 건설업체들이 건설하는 주택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들 소규모 주택 전문 건설업체들이 짓는 주택은 빌라와 연립 등으로 평형대가 작고 건설하는 물량도 10~30세대 정도로 적은 편이다.


사실 그동안 1년에 전국에서 건축되는 빌라와 연립주택의 숫자는2~3만 세대에 불과했다. 이 정도 물량은 2000~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단지 10개에 불과한 것이다. 어느 정도 생산 규모를 갖춘 2~3개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가 나눠 맡아도 모두 소화가 가능할 정도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도 빌라나 연립주택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점점 더 빌라와 연립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주목을 할 부분은 젊은 세대들이 신축 빌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서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부동산이 이사를 계획 중인 성인남녀 51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2월 28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속적인 집값 상승과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주거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은 신축빌라 분양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신축빌라로 눈길을 돌린 이유로는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집값’을 꼽을 수 있다.

설문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이사를 계획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9%가 집값을 꼽았다. 이어 교통(19.7%), 지역·위치(15.4%), 생활문화 인프라(14.8%) 순으로 이어졌으며, 교육환경이라는 답변도 11.2%로 나타났다.

“이사 시에 신축빌라를 고려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8.8%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들이 신축빌라 분양·매매에 관심을 두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집값(35%) 때문이었다.

 

 

리모델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서(32.2%), 가격 대비 넓은 평수(20.2%), 저렴한 관리비(8.1%), 구(舊) 건물 대비 주차시설이 잘 돼 있어서(4.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런 벼룩시장부동산의 조사결과는 앞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빌라나 연립주택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임을 짐작하게 해준다. 그만큼 시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빌라와 연립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만족시킬 만한 조명기구는 따로 개발되거나 공급되지는 않는 것이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계의 현실이다. 일부에서는 “다 같은 아파트이고 주택인데 빌라나 연립주택이라고 해서 다르게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빌라나 연립 같은 소규모 주택에 관심을 나타내는 20~30대들은 기존의 40~50대와는 태어난 시기나 성장기가 다른 소위 ‘밀레니얼세대’들이다.


이들은 유독 개성이 강한데다가 디자인 감각도 뛰어난 편이다. 인테리어가 멋있는 카페나 호텔을 스스로 찾아다닐 정도로 ‘인테리어’를 보는 안목도 높고, 즐길 줄도 안다.

 

 

이런 ‘밀레니얼세대’의 눈에는 40~50대를 대상으로 제작된 기존의 주택용 조명기구가 낡고 디자인 감각이 떨어지는 ‘올드 패션 제품(Old fashioned product)'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일부 ‘밀레니얼 세대’들이 인터넷에서 검색한 해외 조명기구를 ‘직구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이 확대될 빌라 및 연립주택의 구매자인 20~30대 ‘밀레니얼세대’의 입맛을 만족시킬 만한 주택용 조명기구는 따로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이미 과포화 상태에 다다른 대형 아파트 건설업체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하는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로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고 하겠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8/03/19 [10:41]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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