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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야간조명의 역할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4/11 [18:48]

 

▲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 한국건축신문

도시는 어제와 오늘 또한 내일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이다. 때문에 도시에는 옛 건축물이 있고 화려한 현대식 건축물도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작품이나 시설물 등이 있다.

 

 

이렇게 많은 요소들을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도시는 주간적인 요소와 야간적 요소가 그대로 모두 드러날 수 있지만 야간적 공간에서는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도시 야간조명의 환경적 요소를 의미한다.

 

 

그 동안 우리는 국가와 국가 간의 경쟁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요즘은 점차 도시와 도시의 경쟁체계로 바뀌어 가고 있다.

 

 

즉 과거 한국의 경쟁상대는 대만, 프랑스, 독일, 일본 등 국가가 그 대상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서울의 경쟁상대가 동경, 파리 등으로 좀 더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만 하더라도 이제 디자인 서울이라는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각각의 특성을 조화롭게 가꾸고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도시계획에 있어서 경쟁력의 중심에 도시 야간경관과 조명에 대한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돼가고 있다. 이제 도시는 주간 시간대와 함께 야간 시간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도시 생명력에 조명의 역할이 상당부분 차지하게 된 것을 느끼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도시의 경관 또는 조명연출계획은 어떻게 구성 혹은 구상되고 실천돼야 하는지 검토하는 것이 도시의 경쟁력과 쾌적한 삶의 도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시는 시간의 공간속에서 낮과 밤이라는 상반된 환경을 함께 가지고 있는 삶의 공간이다. 또한 도시는 우리 인간의 삶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환경적 공간이며 예술, 문화, 경제, 정치의 중심이기도 하다.

 

 

이런 도시환경은 주간에 보이는 느낌과 야간에 보이는 느낌이 서로 상반될 수도 있고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다. 주간에 보이는 모든 환경에 대한 상황이 우리 눈을 통해 인지되어야 하는 강제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야간에는 우리의 노력으로 도시의 모든 환경을 부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야간환경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통해 보다 더 쾌적하며 한정성(Stability)이 요구되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오래 전 도시들은 야간 시간대에 조명의 역할을 단순하게 안정성만을 확보하면 된다는 효율성만을 강조한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조명의 역할은 위험요소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것 이외에는 많은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게 됐다.

 

 

그것은 그 도시 안에 랜드 마크를 강조하며 정체성을 느끼게 하고 방향성을 유지시키며 주간 시간대에 느끼지 못하는 아늑함 등을 통해 주간 대 못지않은 활동시간대로 바꿔 놓는 것이다. 이는 도시가 주간에만 활동하고 야간에는 쉬어야 한다는 개념을 뛰어넘는 의식이 전환된 것이다.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기사입력: 2018/04/11 [18:48]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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