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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옥수역 고가 하부를 시민 공공문화 공간으로 조성
조명을 설치해서 어린이 북카페, 문화강좌 등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4/25 [16:18]

 

▲ 다목적 공간으로 탄생한 옥수역 고가 하부 공간의 내부.(사진제공=서울시)     © 한국건축신문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고 어두침침하게 방치돼왔던 서울시 옥수역 고가 하부가 도시재생을 통해 녹지가 어우러진 시민 공공문화 공간으로 변신한다. 마치 뉴욕의 로우라인같은 도심 숲의 느낌이 들도록 녹색공간을 극대화했다.

 

 

고가 밑에는 지붕과 같은 슬로프를 설치하고 그 상부는 조경과 녹색공간으로 채웠다. 하부는 실내면적 196㎡ 규모의 다목적 문화공간을 만들어 어린이 북카페, 문화강좌교실 등으로 활용한다. 외부엔 공연·관람석도 새롭게 만들어 기존 방치돼온 광장과 연계해 기능을 유지시킨다. 이곳의 전체 건축면적은 446㎡이다.

 

 

공간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 자문, 사례검토,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기존의 광장 기능 유지 등도 전문가 및 주민의견에 따라 결정됐다.

 

 

특히 지붕 형태의 슬로프 하부 다목적 문화 공간 내에 ‘프리가든’을 선보인다. 태양광 집광시스템 설치를 통해 태양광 빛을 내부로 끌어 모아 식물을 생육하는 태양광 신기술로서 뉴욕시 로우라인에서 선보인 방식이다. 외부 기상여건에도 제약을 받지 않는다.

 

 

태양광 집광시스템은 반사거울시스템을 통해 태양광을 고밀도로 집광하고 태양광을 목표지점까지 전송해 식물을 생육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수립한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 1호 시범사업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다락(樂) 옥수’를 4월 3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고가차도 및 철도 하부 유휴공간을 지역 밀착형 공공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서울시 전역에는 여의도 면적의 55%에 해당되는 180여 개의 고가 하부 공간이 있으나 이중 10%만이 주차장, 창고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성동구가 함께 추진했다. 서울시는 공간을 설계하고 예산을 지원했다. 성동구는 공사를 담당했고 시설 운영도 맡게 된다.

 

 

성동구는 향후 지역주민, 조경전문가, 생활문화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다락 거버넌스’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어린이 대상 태양광 기술 원리체험, 식물 생육체험 등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맞춤형 운영프로그램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목적 문화공간은 주민 맞춤형 교육문화 프로그램 교육, 생활문화 동아리 행사,구민이 함께 하는 소통·휴식 공간, 워크샵, 커뮤니티 모임을 위한 대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이문 고가의 하부 공간도 공공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옥수에 이어 다양한 유형의 모델을 만들어 향후 서울시 고가 하부 공간 활용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설관리·운영의 모니터링, 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옥수 고가 하부 공간이 내부시설을 주요 공간으로 조성하고 외부 공간과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라면 이문 고가 하부 공간은 외부시설을 주요공간으로 조성해 프로그램에 따라 가변적이고 탄력적인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시설물 관리 등의 이유로 단편적으로 활용하거나 방치돼 왔던 옥수역 교량·고가 하부공간이 ‘다락(樂)’을 통해 재생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고가하부뿐만 아니라 사용되지 않는 유휴부지 등의 잠재적 가치를 발굴해 재생적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8/04/25 [16:18]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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