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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조명’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5/10 [11:35]

 

▲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인터랙티브 조명.     © 한국건축신문

현대 사회는 매우 복잡한 환경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매일 발생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와 기술력은 정보 시스템의 응용 분야를 융합의 시대로 승화시켜나가고 있다.


이제 응용 분야의 융합기술은 우리 인류가 창조적인 시대에서 기술과 예술, 문화 등이 서로 융합하는 시대로 가는 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최근 조명 분야는 인공 광원의 개발과 IT전자산업의 독특한 기술이 융합해서 새로운 기술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터랙티브(interactive) 조명’의 응용은 조명뿐만 아니라 의학이나 문화 각 분야에 응용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인터랙티브’란 사람들로부터 입력을 받는 것을 뜻하는데, 어떠한 반응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호작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조명기구에 손을 가까이 대면 밝아지고 멀리 대면 어두워진다든가, 또는 조명 빛의 색이 바뀐다든가 하는 작용을 말한다.


이런 상호작용을 이용해서 호기심을 유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의료 분야에서도 ‘Creation(생성)’이라고 해서 사람의 심박수를 인식해 거기에 맞는 조명기구의 색이나 밝기를 다르게 보여주는 기술이 응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환자가 조명기구에 손을 대면 심박수에 따라 붉은색이나 노란색 등 정상과 비정상을 빛의 색으로 정보를 인식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은 좀 더 활용의 폭을 늘리면 교육이나 첨단기술에서도 적극적으로 응용될 수 있다고 보인다.


또한 자연의 변화를 빠르고 쉽게 인식시켜주는 방법으로도 응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최근 문제가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양에 따라 공공시설물인 교각이나 타워 등에 설치된 조명의 색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


얼마 전 필자가 소개했던 ‘인비저블(invisible)’ 기법를 활용해서 회전하는 구조물 한쪽 방향에 조명과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 반대 방향에 빔 프로젝트를 설치하므로 비디오카메라가 찍은 영상을 빔 프로젝트에 실시간으로 벽면에 투사시키는 방법으로 응용한다면 또 다른 볼거리가 만들어지는 융합기술이 될 것이다.


또한 비디오 이미지를 작은 술잔에 투사시켜서 평면의 영상이 입체로 느껴지게 만들어 색이 변화하거나 또 다른 모습의 영상이 움직이게 만들어 준다면 4D 기술과 조명의 융합으로 새로운 인터랙티브 조명기법이 개발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어릴 때 보았던 마술도 이제 더 실감나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터랙티브 조명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펼쳐질 마술과 같은 세상을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렇게 IT기술과 예술의 만남은 우리 인류의 새로운 문화와 또 다른 문명을 만들어가는 요소로써 크게 작용될 수 있을 것이며, 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인재들에 대한 교육과 투자가 절실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기사입력: 2018/05/10 [11:35]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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