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안내자유열람기사정부뉴스지자체뉴스건축업계뉴스자재업계뉴스업체정보자재정보건축DB조경뉴스
전체기사 사설 알립니다 김중배칼럼 발행인초청인터뷰 핫이슈 기획과 분석 기획취재 화제 오피니언 포토뉴스 신제품정보 사람과 사람들 단체뉴스 학교뉴스 공모전뉴스 전시회뉴스 행사소식 세미나뉴스 건설뉴스 인테리어뉴스 전기뉴스 조명뉴스 소방뉴스 조경뉴스 도시경관뉴스 공공디자인뉴스 법률뉴스 정책뉴스 인증뉴스 중소기업뉴스 소비자정보 건축가 초대석 건축프로젝트 조명디자인 기자수첩 해외뉴스 전국뉴스 신간안내
편집  2018.06.19 [17:20]
HOME > 김중배칼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김중배 칼럼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5/29 [07:50]

 

 

 

중국의 성현인 공자는 동양 사상의 원류인 ‘유교’를 창시한 분입니다. 그런 공자의 말씀과 가르침을 집대성해놓은 책인 ‘논어(論語)’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以時習之 不亦說互)”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 유명한 말이 됩니다. “배우고 때로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물론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가장 논란이 많은 대목이 바로 ‘시습(時習)’이란 부분입니다. 제가 중학교를 다닐 때는 이 부분을 “배우고 때로 익히면”이라고 배웠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습'이라는 말이 꼭 “때로 익히면”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알게 되었습니다. ‘시습’을 “때로 익히면”이 아니라 “때를 맞추어서(제때에) 연습하면”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지요. 물론 어떤 분들은 “배우고 시시때때로 익히면”이라고 풀이하는 것이 공자님이 이 말씀을 하신 뜻에 가장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저는 어느 쪽이냐 하면 “배우고 때에 맞춰서 연습을 하면”이라고 해석하는 쪽에 더 마음이 갑니다. 즉, 선생님께 배우고 나서 때를 놓치지 않고 완전히 익힐 때까지 연습을 하는 것이야 말로 즐거운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만일 스승님께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연습을 해서 완전하게 익히지 않는다면 배운 지식이나 가르침조차 곧 잊어먹을 것입니다. 그러면 배우지 않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만일 스승님께 배우고 나서, 그 가르침을 잊어먹기 전에 연습을 하더라도 완전히 숙달이 될 때까지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얼치기 수준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그런 얼치기가 되지 않으려면 배우자마자, 배운 대로, 열심히 연습을 거듭해서 완전히 숙달이 되도록 만들어 놓는다면 그처럼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요? 그런 배우고 익히는 것의 즐거움과 기쁨은 그 길을 가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공자님의 ‘논어’ 첫 구절을 인용하면서 “배우고 때를 맞춰서 익히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지난 호에 이 칼럼에서 “사업에도 등급이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즉, 단순하게 돈을 벌려고만 하는 기업은 2등이나 3등 기업이고,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기업이념이나 경영이념을 갖고 있어야 비로소 1등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기업이나 기업가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기업이념이나 경영이념을 갖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실제 사업을 통해 실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이란 책을 쓴 작가도 역사가 100년이 넘는 세계적인 36개 기업 가운데 절반에 불과한 18개 기업만을 1등기업으로 선정한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1등기업과 2등이나 3등기업을 갈라놓은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그것이 바로 “배우고 때를 맞춰서 익힌 기업”과 “배우기만 하고 때를 맞춰서 익히지는 않은 기업” 간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1등기업은 기업이념이나 경영이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실제 사업을 통해 구현하려고 애를 쓰고 노력을 했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반면에 2등이나 3등기업은 기업이념이나 경영이념을 세우기까지는 했을지 몰라도 실제로 사업을 통해 구현하는 데까지는 나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사실 기업이나 경영자치고 “그 사람은 그저 돈이나 벌다가 말았다”는 평기를 받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을 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치고 기업이념이나 경영이념 하나 없이 “무조건 돈이나 벌자”고 달려드는 하수(下手)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 또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입니다. 1등기업이나 2등, 3등기업 모두 기업이념과 경영이념을 세우는 것까지는 마찬가지였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 기업이념이나 경영이념을 부지런히 익히고 실천해서 ‘완성’하는 단계에까지 나갔느냐, 나가지 못했느냐 하는 데서 1등기업과 2등, 3등기업이 갈렸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말하자면 경영이념이 있고 없음이 문제가 아니라 ‘실천’여부가 문제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무릇 배운 것은 부단히 갈고 닦아서 완벽하게 익혀야 합니다. 그것이 학습이든, 기업이념이나 경영이념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뜻을 세웠으되 그 뜻을 완성하지 못한 것만큼 아쉽고 안타까운 일은 없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뜻을 세우셨다면 부디 끝까지 갈고 닦아서, 실천과 완성의 단계로까지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중배 본지 발행인 겸 편집인

기사입력: 2018/05/29 [07:50]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김중배 칼럼] “지금 기업들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 한국건축신문 2018/09/19/
[김중배 칼럼] ‘인터넷시대’와 ‘최저가격’이란 함정 한국건축신문 2018/08/20/
[김중배 칼럼] “백락이 있어야 천리마도 있다. ‘조명’도 그러하다” 한국건축신문 2018/08/14/
[김중배 칼럼] 김중배칼럼 한국건축신문 2018/07/25/
[김중배 칼럼] 한국 조명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물가안정 한국건축신문 2018/07/22/
[김중배 칼럼] ‘기업의 평판’과 ‘기업의 브랜드’ 한국건축신문 2018/06/11/
[김중배 칼럼] 김중배 칼럼 한국건축신문 2018/05/29/
[김중배 칼럼] 남양유업은 왜 ‘옳은 유기농 우유’를 만들려고 할까? 한국건축신문 2018/05/10/
[김중배 칼럼] ‘부동산 박사님의 사업 비결과 조명사업’ 한국건축신문 2018/04/12/
광고
배너
배너
“소비자들은 모르는 ‘LED조명기구’의 비밀을 공개한다” / 한국건축신문
NH농협은행, ‘농협 인터넷전세론’ 출시 / 한국건축신문
TI, 차세대 SimpleLink SensorTag 개발 키트 발표 / 한국건축신문
의성군, ‘제7회 의성 산수유꽃 축제’ 개최 / 한국건축신문
“세계 LED칩 시장의 ‘삼강(3强)구도’가 깨진다” / 한국건축신문
“‘나카마업자’ 통한 아파트 LED조명 교체 부작용 나타나기 시작” / 한국건축신문
건국대 심슬기 학생, ‘제17회 DGID 실내건축디자인대전’에서 최우수상 수상 / 한국건축신문
VIBIA, 빛과 그림자로 완성한 새로운 콘셉트의 조명기구 / 한국건축신문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R&D 융복합 혁신거점’ 조성 / 한국건축신문
미르마루, 복합개발 타운하우스 ‘청명어반빌리지’2차 물량 분양 / 한국건축신문
개인보호정책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제호 : 한국건축신문ㅣ등록일 : 2009년 10월 14일ㅣ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0988ㅣ창간일 : 2010년 12월 20일ㅣ 발행인, 편집인 : 김중배ㅣ발행소 : 조인미디어그룹ㅣ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231-17 성삼빌딩 3층ㅣ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2008-서울용산-0292호ㅣ개인정보관리책임자: 변창수ㅣ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00-1호에 따른 사업자 등록번호 안내 : 114-03-70752ㅣ 대표전화 : 02-792-7080ㅣ팩스 : 02-792-7087ㅣE-mail : joinnews.daum.netㅣ Copyright ⓒ 2011 한국건축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