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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시각
‘지하공간’에서의 조명 역할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06/11 [12:27]

 

▲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 한국건축신문

현대인들에게서 도시는 삶의 터전이다. 또한 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환경’으로써 도시가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시는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것만은 아니다. 도시의 인구수와 인구 밀도에 따라 도시에서의 생활 여건과 환경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는 환경오염과 교통체증, 과다한 소음 등 복잡한 산업구조 만큼이나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또한 도시는 면적이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도시의 면적은 자연적인 조건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그러므로 도시의 면적을 마음대로 늘릴 수가 없다. 이처럼 도시의 면적을 임의대로 늘릴 수가 없기 때문에 도시들은 일찍부터 ‘입체적인 도시’의 건설을 통해 ‘한정된 면적’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까 하고 고민을 거듭해오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그동안 많은 사람들은 바다에 세우는 ‘해양도시’나 우주공간에 도시를 건설하는 ‘우주 도시’를 해법으로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전성이나 도시건축비용, 기술력 등 여러 가지 난제들로 어려움을 느끼면서 마침내 ‘지하공간’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지하공간’은 새로운‘도시공간’
‘지하공간’은 이미 선사시대 때부터 우리 인류가 자연의 피해나 동물의 습격 등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동굴과 함께 많이 이용해 온 장소이다. 또한 공상과학소설에서도 많이 다루어져 왔던 소재이기도 하다.


물론 ‘지하공간’의 환경은 지상의 환경조건에 비해 아주 열악한 것이 사살이기는 하다. 그러나 ‘지하공간’이 가진 장점도 많다.


‘지하공간’은 우선 혹심한 추위나 더위가 전파되는 속도나 정도가 지상에 비해서 1/5~1/10 정도로 늦고 작다.

 

그리고 자외선에 의해 변질되기 쉬운 물질을 저장하는데도 유리하고 전자파 등 유해물질을 보관하기도 쉽다. 그러나 ‘지하공간’에서 생명체가 지속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공기, 빛, 습도, 먼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지하공간에서 조명이 담당해야 하는 역할은 복합적인 기능을 융합시키는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인공광원인 조명은 빛을 발산해서 어두운 공간을 밝혀줌으로써 사람의 활동 범위를 넓혀주고 안전성을 확보해 줄 수 있다. 또한 전기적 자장을 응용해서 열에너지와 알맞은 파장을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먼지와 습도를 제거할 수 있다.


◆첨단기술의 융복합으로 ‘지하공간’의 환경 개선 가능
뿐만 아니라 제4의 물질인 플라즈마(PLASMA)조명을 이용한 이온화된 환경을 활용해서 식물이나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비타민D를 공급해 줄 수도 있다. 아울러 빛의 파장을 이용해서 공기를 청정하게 만드는데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지하공간’에 존재하는 사람의 생존에 부적절하거나 부정적인 환경 요소를 개선시킬 수도 있다.


이제 ‘지하공간’은 지상과는 또 다른 우리 도시의 ‘입체적 공간’이다. 그러므로 ‘지하공간’을 잘 활용해서 미래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인공광원과 자연광원에 첨단기술을 적절하게 융합시킨다면 ‘지하공간’을 우리 인류의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이나 홍콩, 중국 등 동양권 국가들에서도 ‘지하공간’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하공간’에 대한 새로운 논문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조명이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 나가는 노력은 아직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라도 ‘조명’을 중심으로 삼아 ‘지하공간’에 접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려는 연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하겠다.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기사입력: 2018/06/11 [12:27]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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