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레스성형외과’의 대기실 전경. (사진제공=드레스성형외과)     © 한국건축신문

2018년 6월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29에서 개원한 ‘드레스성형외과’는 안전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성형전문 병원이다.

‘드레스성형외과’에서는 환자들을 위한 정직한 상담은 물론, 2대에 걸친 성형외과 전문의인 홍수정 원장이 세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수정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많은 수술 건수를 진행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병원을 찾아온 환자 개개인의 개성을 살린 성형 디자인을 실시해서 ‘대표원장의 책임성형’을 이룩하고 있다.

‘드레스성형외과’에서는 병원에 들어오는 고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부담 없이 성형에 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의도 아래 프론트와 로비는 너무 밝은 톤의 내장재를 피해 약간 무게감을 주는 다크 그린톤으로 마감했다.

요즘 아파트를 비롯한 주거 부문에서는 공간을 직접 이용하는 거주자가 공간의 인테리어를 자기 취향에 따라 스스로 디자인하고 꾸미는 ‘DIY 인테리어’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이런 최근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해서 ‘드레스 성형외과’는 홍수정 원장이 직접 인테리어를 했다.

▲ '드레스성형외과'의 홍수정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박사).     © 한국건축신문

평소 인테리어에 조예와 관심이 높았던 홍수정 원장은 인테리어의 색상과 조명을 직접 선택했다. 그리고, 동선을 고려한 평면도를 스스로 설계를 하고 가구와 소품까지 직접 구매해서 배치해 ‘드레스성형외관’의 인테리어와 조명을 완성했다.

‘드레스성형외과’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면서 홍수정 원장이 가장 중요시 한 것은 ‘고객들의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것이었다.

성형외과라는 분야의 특성상 고객들에게는 수술이나 시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가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편안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톤의 올리브 그린과 그레이를 주조색으로 선택해 접수대 뒤와 대기실 등 실내 전체의 베이직 컬러로 활용했다.

또한 접수대와 대기실의 한쪽 면을 베이지 컬러의 유리로 장식함으로써 따뜻함과 안정감을 높여주었다. 그 대신 바닥은 흰색으로 마감해서 병원의 청결함을 강조 했다.

수술방은 채광과 환기가 좋은 창가 쪽으로 배치했다. 회복실에는 리클라이너를 설치했으며, 조명의 밝기는 약하게 설정해서 환자가 안정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상담실은 고객들이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했다. 특히 상담자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서 대기실에서 상담실 내부가 들여다보이지 않도록 하면서도 실내가 너무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출입문에 간유리무늬를 넣어서 무거운 느낌을 없앴다.

한편 병원을 찾은 상담객과 환자들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대기실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할 수 있도록 하는데 포커스를 맞춰 디자인했다. 소퍼의 색상은 청록색과 검정색을 활용해서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조명은 크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공간에 충분한 빛을 제공하도록 조명기구를 선택해 설치했다. 이런 시각에서 조명기구도 LED 조명기로 선정했다.

병원의 인테리어도 시대에 따라 자꾸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대리석을 마감재로 사용해서 중후한 느낌을 강조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드레스성형외과’는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파스텔 색상과 친환경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소재인 목재를 채택해서 젊고 산뜻한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그 결과 ‘드레스성형외과’는 이곳을 찾은 방문자들로부터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어도 잘 어울릴 만큼 개성 있고 아름다운 공간”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