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R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기 위해 호치민에 거점을 마련했다.(사진제공=KTR)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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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 변종립)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가까이에서 돕기 위해 베트남 경제·산업 중심지인 호치민에 거점을 마련한다.
KTR의 변종립 원장은 호치민 기술대학교(HUTECH)에서 HUTECH 부이 쉬안 람(Bui Xuan Lam) 부총장과 수출지원사업 발굴 및 KTR 호치민 사무실 개설 지원 등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월 24일 밝혔다.
HUTECH(Ho Chi Minh University of Technology, 호치민기술대학교)는 1995년 베트남 최초로 설립된 사립 공대로서, 40개 전공에 학생 수는 5000여명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KTR은 HUTECH 기술연구소에 호치민 사무소를 개설해 의료기기, 화장품을 비롯한 관련 분야 수출기업의 근접 지원활동을 수행하는 등 베트남 및 동남아 수출 지원 종합 서비스 허브를 마련하게 됐다.
화장품은 베트남 현지 화장품 신고·등록 지원시스템 구축 및 현지대리인·베트남 보건부(DAV) 신고 대행업무를 수행한다.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시험분석 및 베트남 보건부 인허가 대행·품목허가 수행 등 의료기기 수출 전주기 원스톱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KTR은 베트남 진출 기업에 시험·인증·컨설팅은 물론 통관 지원까지 원스톱 수출지원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KTR은 보유 시험장비 제공을 비롯, HUTECH의 시험분석 역량 강화를 돕는 시험인증 협력사업과 표준화, 적합성평가, 기술규정 정보교류 등 우리 기업의 현지 기술규제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KTR은 가스크로마토그래피,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등 환경 분야 시험 장비를 이전하고, 기술 전수 및 세미나를 통해 표준·적합성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한국의 표준제도가 베트남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은 베트남은 수교 이래 교역이 120배 증가했으며, 2016년 기준 대 베트남 수출증가율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는 등 가장 활발히 성장하고 있는 수출시장이다.
특히 우리나라 제3의 교역국이자 미·중국 중심의 무역구조 개편을 위한 신남방정책의 중심지로 최근 더욱 부각되고 있는 곳이다. 두 나라의 교역 규모는 1992년 5억 달러였으나 2017년 6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호치민은 베트남 최고의 경제도시이자 소비도시이며 외국 투자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활동이 베트남 내 어느 곳보다 활발한 도시이다.
한편, KTR은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 베트남 지원(한-베 기술혁신센터)을 설립, 국내 기업의 베트남 강제인증(CR Mark) 획득을 돕고 아세안 국가의 기술 규제 동향과 시장정보 제공 등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KTR의 변종립 원장은 “한류 등에 힘입어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등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우리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 수출 지원 거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업무 협약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더욱 활발하게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협력체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