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트 리빙’의 비비인 펑 영업대표.(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중국 중산시 구젠 타운은 중국의 조명기구 제조산업의 핵심이다. 이곳에 자리 잡고 있는 주택 및 장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 ‘브라이트 리빙(Bright Living Pte Ltd.)'의 비비안 펑(Vivian Fung) 영업대표(Sales Representative)는 매우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펑 영업대표는 7년 전 말단 판매사원으로 브라이트 리빙에 입사했다. 하지만 회사 업무에 전념한 결과 입사 7년 만에 영업대표(매니저)가 되었다. 그만큼 열성적으로 고객과 바이어를 발굴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회사에 보여준 결과이다.

1년 전에 만았던 기자도 한 눈에 알아볼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난 펑 영업대표는 최근의 중국 조명업계 동향에 대해서 “미국과의 무역 분쟁 탓인지 조명시장 경기가 다소 침체되는 듯한 느낌”이라고 들려주었다. 펑 영업대표는 “하지만 조만간 조명시장의 경기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조명시장의 소비 트렌드에 대해 질문하자 펑 영업대표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중국적인 디자인의 조명기구(클래식 타입스타일)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던한 디자인(유럽 스타일)의 제품을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클라이언트들은 대부분 품질이 높은 제품을 찾기 때문에 원하는 제품을 제안하기가 쉽지 않다”는 펑 영업대표는 “중국 조명 업체들 가운데서도 내수시장보다는 유럽 등 수출시장에 전념하는 업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펑 영업대표의 말대로 올해 홍콩국제조명전시회에서는 “수출전문기업”이라는 안내문을 부스 입구에 붙이고 내수 관련 방문객은 들여보내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았다.

펑 영업대표는 “중국과 한국은 지리상으로도 가까운 나라인 만큼 두 나라 조명 업체들이 상호 협력하는 폭이 더 넓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중배 大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