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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 조명의 大 전환기’ 된다”
국내 경제 악화와 세계 조명시장 구조 급변 예상 … ‘업체 현실에 맞는 대책’마련 필요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8/12/04 [08:04]
▲ 2019년은 국내는 물론 세계 조명업체들이 큰 변화의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 ‘2018 홍콩국제조명전시회’의 현장.(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1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9년은 국내 조명산업은 물론 세계 조명산업 전체가 커다란 변화의 바람에 직면하는 ‘대(대) 변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조명업체들은 미리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감지하고 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 최저임금 인상 등 부정적 요인 많아
국내의 경우 새해 초부터 불어 닥칠 변화의 바람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화의 바람은 정부 쪽에서 불어올 것이 분명하다.


먼저 내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이 2018년 대비 10.9% 인상된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이었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부터는 시간당 8350원이 된다. 이 시간당 최저임금을 적용한 월급은 월 209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174만5150원이다. 이것은 올해보다 17만1380원이 오른 금액이다.


이런 시간당 최저임금의 인상률은 2.5~2.7%로 예상되는 올해 경제성장률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그만큼 국내 조명업체들이 느끼는 임금 인상에 대한 압박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주당 근로시간 탄축도 국내 조명업체들에게는 큰 압박이 아닐 수 없다. 올해 새로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은 기존의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됐다.


새로운 단축된 주당 근로시간은 근로자 300인 이상의 기업은 오는 7월 1일부터, 50∼299인 기업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기업은 2021년 7월 1일부터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을 적용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주당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업체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올해 7월 1일부터 12월 말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정해서 주당 근로시간을 지키지 않더라도 단속을 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오는 12월 말일로 업체 계도기간이 끝난 다음날인 2019년 1월 1일부터는 근로자 300명 이상이 되는 업체는 단축된 주당 근로시간을 지켜야 한다. 이를 위반한 사용자에게는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현재 국내 조명업체 중 근로자 수가 300명이 넘는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당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부담이 조명업계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조명업체에게 발주를 하는 원청업체인 대기업 건설회사는 당장 새해 1월 1일부터 단축된 주당 근로시간을 적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경영 여건이나 수익성이 한층 악화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이렇게 건설업체들의 경영 여건과 수익성이 악화되면 그 영향력 아래 있는 조명업체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에 내년도 정부의 SOC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도 관련 조명업체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8월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정부의 2019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토부 소관 내년도 SOC 예산은 14조6961억원으로 올해 15조1498억원보다 3.0% 감소했다. 정부 전체 SOC예산도 18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라 늘어날 이자 부담이나 대기업들의 수출 감소 등도 국내 조명업체들의 2019년도 사업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해외 : 중국 대비 약한 경쟁력이 문제
해외 조명업계와 조명시장의 여건도 좋지 않은 편은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의 조명업체들은 계속되는 임금 및 임대료 등의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국 조명업체들은 중국에서 거리가 가까운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로 공장을 이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하면서 여전히 높은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한국 조명업체들이 베트남이나 인도로 공장을 이전하더라도 큰 메리트를 얻기가 어렵다.


일부 국내 조명업체들이 대체시장으로 생각하는 인도나 중남미 시장에도 이미 적지 않은 중국 조명업체들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이 됐다. 보통의 방법으로는 이미 중국 조명업체들이 진입해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시장에 국내 조명업체들이 뛰어들어 경쟁하기는 쉽지 않아보이는 상황이다.


◆국내나 해외 업체 모두 ‘탈출구’가 필요한 상황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국내 조명업체들이 맞게 될 2019년도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국내 조명업체들이나 해외의 조명업체들이나 대동소이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할 제2, 제3의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기업이 이렇게 답답한 상황을 벗어나는 길은 기술, 제품, 가격, 브랜드, 프로모션(마케팅)을 차별화 하는 길밖에는 없다. 따라서 이런 ‘차별화’ 시도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이어지면서 국내 및 해외의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은 일대 변혁의 시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대 변혁기에 국내 조명업체들은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그 선택은 업체마다 달라질 수밖에는 없다. 업체마다 처해 있는 현실과 역량이 구구각각인 까닭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9년을 앞두고 국내 조명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8/12/04 [08:04]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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