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가 취업지원 공간 커리어라운지를 조성했다.(사진제공=건국대)     © 한국건축신문

요즘 대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취업활동을 돕는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건국대는 기업들의 인재 채용 설명회와 상담, 각종 채용 프로그램을 보다 원활하게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교내 학생회관에 채용 지원 전용공간인 ‘커리어라운지’를 조성했다고 11월 21일 발표했다.

학생회관 1층에 들어선 커리어라운지는 30여 평으로, 기업채용상담부스와 세미나실, 자유롭게 토론과 공부를 할 수 있는 학습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기존의 학생회관 2층 ‘잡 까페’가 학생들에게 취업 교육 프로그램과 취업 상담을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이번 ‘커리어라운지’는 더 많은 기업들에게 채용설명회와 채용 상담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커리어라운지’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기업 채용 행사와 취업 프로그램이 없을 때는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박기영 취창업전략처장은 “커리어라운지는 건국대 학생들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과 상담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구인·구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최근 취창업전략처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다양해진 만큼 평소에는 이 공간을 활용해 관련 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커리어라운지’와 조명
모든 공간의 조명 설계에는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충분한 양과 밝기의 빛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공간의 용도에 맞는 조명방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셋째는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조명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넷째는 사용자의 안전과 건강을 고려한 인간중심의 조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에너지 절감을 위한 조명방식을 채택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공간에 아름다움과 흥미, 재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일곱째는 보수, 유지, 관리가 잘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건국대의 ‘커리어라운지’는 이런 조명설계 및 시공의 포인트를 잘 지켜서 밝고 안전하고 쾌적하며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시킨 조명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실내의 중앙부 천장에 조명기구를 설치하는 구조물을 만들어 설치하거나 테이블이 놓이는 자리 위에 가설 천장을 만들어 조명기구를 설치하는 등 변화를 유도한 점이 주목된다. 그 결과 이곳은 기능과 심미성, 재미를 모두 갖춘 ‘젊은 대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될 수 있었다.
/김중배 大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