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주)테크엔의 이영섭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3번째).(사진제공=테크엔)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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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공개해서 주식시장에 상장을 한다는 것은 모든 기업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표인 동시에 기업 경영자의 꿈이기도 하다. 기업을 상장한다는 것은 단순히 주식을 발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엿한 기업, 성공한 기업으로 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는 꿈을 이루는 업체는 많지 않다. 그만큼 기업을 공개하고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주식시장’ 상장의 전제 조건이 ‘기업에 대한 시장의 신뢰’이고,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꾸준히 성장세와 수익성을 유지해 시장으로부터 ‘투자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토종 국내 LED조명 업체인 (주)테크엔(대표이사 : 이영섭)이 지난 2018년 12월 21일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됐다.
◆테크엔, ‘코넥스 시장’에 상장
2018년 12월 2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주)테크엔의 주식 매매는 12월 21일부터 개시됐다. 업종은 ‘전구 및 조명장치 제조업’이며, 주식 거래 코드는 ‘A308700'이다. 평가액은 1,315원이며 액면가는 100원이다.
지정자문인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2017년 기준 자산은 246억 2,800만원이며 매출액은 142억 4,000만원에 이른다. 회사를 설립해서 이끌고 있는 이영섭 대표이사가 회사 지분의 55%를 보유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주)테크엔은 실내 및 옥외 LED 조명기구 생산이 주력사업이다. 현재 3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NET와 NEP 신제품 인증서를 받았다. 그동안 장영실상을 비롯해 여러 건의 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원천 방열기술을 보유한 ‘특허 기업’
특히 국내 1세대 LED조명 기업으로서, LED조명 사업의 핵심인 LED조명 방열기술을 보유한 기술 전문 기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다.
테크엔은 5년간의 연구 끝에 ‘열전도 핀 삽입형 방열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LED가로등 고효율 1호, 신기술(NET)인증과 녹색기술인증 자가 품질 보증등을 획득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기술은 파워LED 후면 발열 부위의 방열점과 대형 방열구조체인 알루미늄 기구에 열전달 매체(열전달 단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특수 가공된 금속 열전도핀으로, 소재는 열전도율이 높은 은(Ag)이나 동(Cu)을 사용)를 삽입해 열을 공기 중으로 빠르게 방출함으로써 방열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자체 방열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테크엔의 LED조명기구들은 기존의 제품에 비해 LED 조명 제품의 생명인 광효율과 수명이 각각 30% 이상씩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까다로운 ‘중동국가 인증’도 취득해
이와 관련해서 조달청은 2015년 11월 28일 자가 품질 보증 물품 지정 관리규정에 의거해 실시한 공공구매분과위원회 심의결과(품질총괄과-3031호, 2015년 11월 20일자)를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중동의 한 국가에서 ‘LED조명’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 현재 까다롭기로 유명한 이 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전 세계에서 필립스, 오스람, 테크엔 등 3개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동 인증’ 취득을 계기로 삼아 (주)테크엔은 중동 국가에 매월 1만5000개의 LED조명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테크엔은 LED 조명기구 생산에서 시공까지 일관된 고객 지원을 위해 전기공사업면허와 신재생에너지 및 태양광충전기 등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맞춤형 면허도 취득했다.
현재 테크엔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연면적 1만3,860㎡에 이르는 최첨단 현대식 공장을 신축해 생산공정 현대화와 로봇에 의한 자동화라인을 구축, 운영 중이다.
/김중배 大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