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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매장들도 지금은 ‘혁신’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국내외 유통시장의 현실에 맞춰 ‘고객중심경영’으로 활로 찾을 때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1/16 [21:40]

 

▲ 국내 조명유통의 메카인 서울 청계천 세운상가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조명매장들 모습.(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그동안 국내 조명유통업계는 제조업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관련 업계 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나 주목을 덜 받아왔다고 해서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조명유통업체들이 전국에 폭넓게 분산이 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이렇다 할 이슈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곳이라는 업종의 특성도 적지 않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조명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하지만 국내 조명유통업체들은 중요한 존재들이다. 우선 조명유통업체들은 조명기구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들과 소비자들을 이어주는 접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의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생산한 조명기구 가운데 적지 않은 수량이 조명유통업체들의 손을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또한 조명유통업체들은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찾아서 주변의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에게 알려줌으로써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보다 시장지향적인 제품을 만들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시대 따라 변화해 온 조명유통업체들
현재 국내에서 조명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는 4,000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이 운영하는 조명매장들은 면적도 천차만별이고 지역도 서로 다르다. 그러나 조명유통업체들이 대부분 지역을 거점으로 삼아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 조명유통업체들이 각 지역단위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은 두말을 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이다.


국내 조명유통업체들은 그동안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이르는 개발연대에는 늘어나는 주택 공급량에 맞춰 조명기구를 공급하느라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야 했던 ‘좋은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업체들도 꾸준하게 등장하고, 특히 인터넷 시대가 열리면서 인터넷을 통해 조명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도 증가하는 등 조명유통업체들도 시대적인 변화를 피해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지금까지 조명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장수업체의 수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는 것이 조명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이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명유통업체들도 달리져야 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동안 조명유통업체들은 오피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면서 달라진 시대의 상황에 맞추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


◆매장을 놀이공간처럼 사용하는 밀레니엄 세대
그러나 전 세계가 1일 생활권에 들어오고, 서울에 앉아서도 유럽의 조명매장에서 판매하는 조명기구를 구입할 수 있는 ‘직구(直購)시대’가 열리는 등 상황이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조명매장에서 조명기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연령층이 20~30대로 바뀌면서 ‘달라진 세대’와 코드를 맞출 필요가 높아지고 있다. 왜냐 하면 20~30대 밀레니엄 세대는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매장이 아니라 제품을 구경하고, 상담하고, 매장을 일종의 놀이공간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마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애플 매장 같은 유통업체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다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자층의 변화에 맞춰 조명유통업체들도 사업의 방식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조명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마치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서점인 츠타야처럼 과감하게 변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조명매장을 ‘조명기구를 감상하러 가는 곳’처럼 콘셉트를 새롭게 설정하는 것도 변화에 부응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명유통업계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조언을 하기도 한다.


그것이 어떤 쪽이 됐든 지금 시대와 상황은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주변의 상황 속에서 국내 조명유통업체들은 어떤 활로를 찾아낼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9/01/16 [21:40]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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