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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한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계”
확산되는‘집 꾸미기 열풍’은 기회 … 제조업체 증가·경쟁 심화, 가격 하락은 위기 요인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2/26 [14:10]

 

위험한 순간을 맞으면 사람들은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보통 때 같으면 생각을 할 수 없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집안에 불이 났을 때 아기를 안고 탈출한 아기엄마를 보니 아기는 놓아두고 베개를 들고 나왔더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요즘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처한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가 않다고 한다. “국내 경제 침체, 건설경기 침체,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 각종 세금과 준조세의 인상 등 각종 악재가 계속 쏟아지고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사업이 어려워지자 다급한 마음에 허둥지둥 대면서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말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판단을 해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출발점은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본 지금의 국내 주택용 조명업체들이 처한 상황은 결론적으로 말해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기이다. 즉,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기업이 처한 상황이 위기로 갈수도 있고, 기회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우선 ‘위기’ 요인을 보면 참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위기의 핵심은 국가 경제의 침체 - 매출 부진 - 비용 증가 -이익 감소 - 적자 요인 발생이라는 악순환의 사이클이다.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는 키포인트는 ‘매출 부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아무리 국가 경제가 침체해도 자기 회사의 매출만 늘어난다면 기업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반대로 아무리 경기가 좋아도 자기네 회사의 매출이 줄어들면 기업에게는 문제가 생겼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어떻게 하면 지금 상황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사실 그 방법은 각각의 조명업체들이 풀어야 하는 숙제다. 회사의 사정을 속속들이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공통적인 대답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것은 “그것이 무엇이 됐든 다른 회사와는 무조건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조명기구를 살 때 무엇이 됐든 다른 회사의 제품과는 다른 제품을 선택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 말하는 “달라야 한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경제 침체라는 상황을 떼어놓고 보면, 지금 시장의 상황은 그다지 나쁜 편만도 아니다. 국내 조명시장의 규모는 완급의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최소한 3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가 분양되고 있으며, 전국의 주택 가구 수는 2000만 채가 넘는다. 이런 신규 분양 물량과 기존의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이사 물량, 리모델링 물량, 유지 보수를 위한 물량도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지금은 전국에서 ‘집꾸미기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집꾸미기‘ 열풍에 따라 가구업체와 인테리어 소품업체는 매년 두 자릿수 이상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인테리어 자재업체인 한샘은 1년 매출액이 2조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비춰보면 주택용 조명기구 수요도 그만큼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요즘 와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각각의 업체에게 돌아오는 판매 물량이 감소하고, 조명기구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 근본원인은 시장에 참가하는 업체 수의 증가, 조명기구 생산 - 유통 - 소비 통로의 변화, 대량생산 - 대량소비의 등장 등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느냐, 만들지 못하느냐도 매출 부진의 요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지금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 상당수가 겪고 있는 매출 부진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각각의 회사가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이다. ‘경쟁력’이 약하면 아무리 시장이 호황이라고 해도 제품 판매 실적은 저조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차별화’로 경쟁력을 길러 위기를 탈출하고 기회를 붙잡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업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경쟁력’과 ‘차별화’인 것이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9/02/26 [14:10]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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