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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업용 조명기구 시장’경기 전망, ‘맑음? 또는 흐림?’
미국에선 올초 1개월 동안 상점 2000여곳 문 닫아 … “한국은 어떨까?” 우려 확산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2/28 [07:39]

 

▲ ‘2018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에 출품된 상업용 조명기구들.(사진제공=메쎄 프랑크푸르트)     © 한국건축신문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올해의 시장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상업용 조명기구 업체들이 연초부터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국내는 물론 해외 관련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상업용 조명기구 시장의 경우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상업용 조명기구의 최대 수요처인 백화점이나 대형 슈퍼마켓 같은 유통업체들의 상황이 좋은 편이 아니다.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한 국내 유통업체들의 현실
국내 유통업계에서 큰 손으로 꼽히는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20.9% 가 감소한 4628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의 오프라인 부분 매출은 11조5223억원으로 1.4%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6.4%가 줄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도 상황이 좋은 편이 못된다. 2018년의 롯데마트 매출은 6조317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84억원이었다. 이것은 2017년에 비해 각각 0.1%, 79% 가 감소한 액수다.

 

 

유통산업의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연간 매출은 2017년 대비 2.3% 감소했다. 문제는 2015년 -3.2%, 2016년 -1.4%, 2017년 -0.1% 하는 식으로 매년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은 첫째 국내 내수 경기의 둔화, 둘째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으로 인한 실업자 증가와 가계 부문의 구매력 감소, 셋째 온라인 쇼핑의 확산에 따른 오프라인 점포의 매출 감소 때문인 것으로 관련 학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런 국내 내수 상황이 유통업계 전체로 확산되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유통업체들의 실적까지 악화시키고 있다는 해석이다.

 

 

◆미국 등 해외 유통시장 상황도 점점 어려워져
비록 국내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의 수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해외 부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 실정이다. 예를 들어서 최근 외신과 국내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보였다는 미국의 경우에도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2월 8일까지 5주 동안 미국 내 소매점포 중 2187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것은 지난해 1년 동안 작년 한 해 동안 폐업한 수 점포 수인 5524곳의 40%에 이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의 유통 부문 시장조사업체인 코어 리서치 인사이트는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은 40개에 달하고 지난 5년 동안 문을 닫은 점포는 2만5000개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문제는 이런 결과가 미국의 소비가 감소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의 소매 판매 분야의 소비는 지난해 4.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프라인 쪽 매장들의 상황은 계속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아마존을 비롯한 전자상거래업체를 이용한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점포들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런 국내 및 해외 유통시장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국내는 물론 해외의 상업조명시장은 점포 수의 감소라는 흐름에 깊숙하게 발을 담그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형 또는 중소형 오프라인 매장에 조명기구를 공급해야 먹고 살 수 있는 국내외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의 입장에서는 ‘악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과 관세전쟁 중인 중국 업체도 부담
여기에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전쟁도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중국의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잉여 물량을 회외로 밀어내려는 조짐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국내와 해외의 조명업체 관계들은 올해 중국의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해외 수출을 늘리기 위해 예년보다 더 치열한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가격경쟁력이 약한 국내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한층 불리한 여건에 놓이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처럼 올해 국내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계나 관련 시장의 여건은 국내와 해외 양쪽 모두 좋지 않은 편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길은 국내 시장이나 해외시장을 막론하고 어떤 조건 아래서도 자기 회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가격, 기술, 품질,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경쟁력 향상이 절실하다.

 

 

이런 시기적이며 시대적인 흐름에 국내 상업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인가에 따라 올해 국내 상업용 조명기구 업체들의 매출 실적과 영영이익, 순이익 규모는 크게 널을 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9/02/28 [07:39]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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