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안내자유열람기사정부뉴스지자체뉴스건축업계뉴스자재업계뉴스업체정보자재정보건축DB조경뉴스
전체기사 사설 알립니다 김중배칼럼 발행인초청인터뷰 핫이슈 기획과 분석 기획취재 화제 오피니언 포토뉴스 신제품정보 사람과 사람들 단체뉴스 학교뉴스 공모전뉴스 전시회뉴스 행사소식 세미나뉴스 건설뉴스 인테리어뉴스 전기뉴스 조명뉴스 소방뉴스 조경뉴스 도시경관뉴스 공공디자인뉴스 법률뉴스 정책뉴스 인증뉴스 중소기업뉴스 소비자정보 건축가 초대석 건축프로젝트 조명디자인 기자수첩 해외뉴스 전국뉴스 신간안내
편집  2019.03.30 [15:20]
HOME > 김중배칼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발행인 칼럼
‘하노이 북·미 회담’, 그리고 ‘사실’과 ‘진실’의 차이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3/26 [09:01]

 

▲ 김중배 한국조명신문 발행인 겸 편집인. 대한민국 1호 조명평론가.     ©한국건축신문

지난 2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는 ‘세기(世紀)의 담판’이라고 하는 ‘북·미 회담’이 열렸습니다.

 

 

이 회담을 앞두고 세계의 많은 언론매체와 시사평론가들은 “어떤 규모와 형식, 내용이 됐든 미국과 북한은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비록 일부에서 협상의 진행과정과 협상과정에서 흘러나온 이런저런 합의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놓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 떨어지게 “이번 ‘하노이 북·미 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언론매체나 시사평론가를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와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진행됐던 ‘하노이 북·미 회담’은 단 한 줄의 합의문도 내놓지 못한 채 황망하게 끝이 났습니다. 그 이후에 남은 것이라고는 세계 각국의 거의 모든 언론매체와 거의 모든 시사평론가들이 쏟아내는 ‘아전인수식’ 논평뿐입니다.


이처럼 하나의 회담 결과를 놓고 전 세계의 언론매체와 시사평론가들이 저마다 다른 보도와 논평을 내놓은 경우는 지금까지 그 유례가 없었다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사실’과 ‘진실’

저 역시 많은 분들처럼 이번 ‘하노이 북·미 회담’을 관심 있게 지켜보았습니다. 다만 이번 회담의 전 과정을 보면서 느낀 점은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번 ‘하노이 북·미 회담’이야말로 “‘사실’과 ‘진실’의 차이가 무엇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교과서 같은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기야 ‘사실’과 ‘진실’이란 언론사와 언론매체, 그리고 모든 언론인들이 똑같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입니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언론사와 언론인은 “사실을 밝히고 진실을 추구한다”는 단 하나의 목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적어도 이 문제에 관해서 만큼은 ▲그 언론사가 지닌 이념적, 정치적 성향이 무엇인가? ▲그 언론가가 얼마나 큰가? 작은가? ▲그 언론사가 부유한가? 가난한가? ▲그 언론사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되었느냐? 같은 점들은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로지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언론사가 ‘사실’을 밝히고,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사인가? 아닌가?” 하는 것뿐입니다.

 

 

하지만 “언론이 똑같이 추구하는 ‘사실’이나 ‘진실’이 과연 어떤 것이냐?”에 대해서 쉽게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이 곧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야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똑같이 ‘사실’이나 ‘진실’이란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도 서로 생각과 입장, 자기가 처해 있는 상황과 이해관계에 따라서 얼마든지 그 단어에 대한 정의(定意)나 해석이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진실’이었을까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미국에게“영변의 핵시설을 모두 폐기하는 것이 곧 북한의 핵을 모두 폐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대신 유엔과 미국이 현재 실시 중인 대북 제재 10개 가운데 가운데 민생에 관한 것 5가지만 해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면 북한이 말한 대로 “영변의 핵시설을 모두 폐기하는 것이 정말 북한의 핵을 모두 폐기하는 것”은 ‘사실’이었을까요?

 

 

만에 하나 북한이 영변 이외의 지역에 우라늄이나 플라토늄을 재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따로 만들어서 운영 중이고, 이미 만든 핵탄두와 미사일도 그대로 갖고 있으며, 영변 핵시설을 폐기한 뒤에도 계속해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면, 북한이 한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또한, 북한 측이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 10개 중 일부(5개)만 해제해 달라고 요구했을 뿐”이라고 말한 것은 ‘사실’이기는 하지만,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10개의 대북 제재 사항 가운데 5개만 해제하면 대북 제재의 99% 를 해제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이번에 북한은 미국에게 ‘10개의 제재 항목 중 일부인 5개만 해제해 달라’는 ‘형식적인 사실’을 앞세워 실제로는 대북 제재의 99%를 풀어달라고 요구한 셈입니다.

 

 

이렇게 ‘형식적인 사실’과 ‘실체적인 진실’이 서로 맞지 않다보니 미국과 북한은 서로 “생각이 다르다”는 것만을 노출시킨 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실’의 앞과 뒤가 모두 같은 것만이 ‘진실’

이처럼 무엇이 사실인지, 무엇이 진실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과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의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 능력이란 상대방이 하는 말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이해해서 ▲말의 맞고 틀림(正誤)과 ▲옳고 그름(是是非非), 그리고 ▲좋고 나쁨(善惡)과 ▲이해득실(利害得失)을 분별하는 힘입니다.

 

 

어찌 보면 ‘사실’과 ‘진실’은 수학의 가감승제(加減乘除)나 회계의 대차대조표처럼 앞면과 뒷면이 수리적(數理的)으로, 또 수치적(數値的)으로 딱 맞아 떨어지는 ‘그 무엇’일지도 모릅니다.

 

 

즉, 앞면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을 ‘사실’이라고 한다면 , 앞면과 뒷면이 모두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을 ‘진실’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에서 볼 때, 이번 ‘하노이 북·미 회담’은 우리들이 ‘사실’과 ‘진실’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도 좋겠습니다.
/ 김중배 한국조명신문 발행인 겸 大記者. 조명평론가

기사입력: 2019/03/26 [09:01]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김중배 칼럼] “뉴스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바람직한 관계는?” 한국건축신문 2019/08/02/
[김중배 칼럼]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죄” 한국건축신문 2019/07/04/
[김중배 칼럼] 시계 수리 명인 ‘김형석 미남사 대표’이야기 한국건축신문 2019/06/25/
[김중배 칼럼] ‘온주 상인’은 과연 무엇이 다를까? 한국건축신문 2019/06/05/
[김중배 칼럼] 1분기 GDP 성장률 -0.3%의 의미 한국건축신문 2019/05/24/
[김중배 칼럼] “‘신문’이라고 ‘다 같은 신문’이 아닙니다” 한국건축신문 2019/05/01/
[김중배 칼럼] ‘언론’과 ‘기자’, 그들은 누구인가? 한국건축신문 2019/04/19/
[김중배 칼럼] ‘언론’과 ‘기자’, 그들은 누구인가? 한국건축신문 2019/04/02/
[김중배 칼럼] 발행인 칼럼 한국건축신문 2019/03/26/
[김중배 칼럼] 김중배칼럼 한국건축신문 2019/03/06/
[김중배 칼럼] 김중배칼럼 한국건축신문 2019/02/15/
[김중배 칼럼] 김중배칼럼 한국건축신문 2019/01/31/
[김중배 칼럼] 김중배칼럼 한국건축신문 2019/01/18/
[김중배 칼럼] 김중배칼럼 한국건축신문 2019/01/08/
[김중배 칼럼] 김중배 칼럼 한국건축신문 2019/01/02/
[김중배 칼럼] “정말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한국건축신문 2018/12/14/
[김중배 칼럼]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한국건축신문 2018/12/03/
[김중배 칼럼] 김중배 칼럼 한국건축신문 2018/11/15/
[김중배 칼럼] ‘좋은 뜻’이 만들어낸 ‘나쁜 결과들’ 한국건축신문 2018/10/24/
[김중배 칼럼] ‘진시황’과 ‘인증제도’ 한국건축신문 2018/10/15/
광고
배너
배너
“소비자들은 모르는 ‘LED조명기구’의 비밀을 공개한다” / 한국건축신문
TI, 차세대 SimpleLink SensorTag 개발 키트 발표 / 한국건축신문
“상업공간에 부는 새로운 트렌드, ‘빛만 있는 공간’” / 한국건축신문
LED조명?OLED조명?QLED조명,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 한국건축신문
2019년을 지배할 ‘조명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는? / 한국건축신문
‘2019년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 大 전망’ / 한국건축신문
2019년 한국 조명산업과 조명시장 大전망 / 한국건축신문
청주시 흥덕구, 건축물 철거·멸실 신고 규정 강화 / 한국건축신문
홍콩무역발전국, 서울에서 ‘전시사업 소개 프레스 행사’ 개최 / 한국건축신문
“2019년, ‘한국 조명의 大 전환기’ 된다” / 한국건축신문
개인보호정책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제호 : 한국건축신문ㅣ등록일 : 2009년 10월 14일ㅣ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0988ㅣ창간일 : 2010년 12월 20일ㅣ 발행인, 편집인 : 김중배ㅣ발행소 : 조인미디어그룹ㅣ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231-17 성삼빌딩 3층ㅣ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2008-서울용산-0292호ㅣ개인정보관리책임자: 변창수ㅣ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제2000-1호에 따른 사업자 등록번호 안내 : 114-03-70752ㅣ 대표전화 : 02-792-7080ㅣ팩스 : 02-792-7087ㅣE-mail : joinnews.daum.netㅣ Copyright ⓒ 2011 한국건축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