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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개관
조명 에너지 소비량 감안해 LED조명 도입, 글레어 없는 조명 시도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4/09 [09:12]

 

▲ 서울 전태일기념관 내부 모습.(사진제공=서울시청)     © 한국건축신문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노동자중심 지원시설이 집약돼 있는 ‘국내 최초, 유일’의‘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이 착공 1년여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전태일 열사의 분신장소인 평화시장 근처 청계천 수표교 인근에 지상 6층 규모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을 3월 20일 사전 개관했다. 정식개관은 4월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여는 기념관은 한국노동운동사에 중요한 기점을 마련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노동존중 상징시설’이자, 사각지대의 노동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으로 노동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설립 목적이다.

 

 

기념관은 지상 6층, 연면적 1920㎡(580평) 규모다. 기념관 정면부(파사드)는 전태일 열사가 당시 근로감독관에게 쓴 열악한 여공들의 근로조건 개선 요청 자필편지를 가로 14.4mX세로 16m의 텍스트 패널로 디자인해 부착했다. 이곳을 지나가는 시민 누구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내부는 ‘전태일기념공간(1~3층)’과 ‘노동자권익지원시설(4~6층)’으로 구성된돼 있다. 우선, 전태일 열사의 유품과 당시 노동계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실’과 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작업장을 재현한 다락방 ‘시민체험장’을 3층에 마련했다. 1층은 전시품 수장고와 로비다.

 

 

전시는 상설과 기획으로 연중 운영된다. 상설전시는 ‘전태일의 꿈, 그리고’를 주제로 전태일 열사의 ▲어린 시절 ▲눈 ▲실천 ▲꿈과 연계해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보여준다. 기획전시는 연 3~4회 노동 관련 또는 시대적 이슈로 진행된다.

 

 

개관에 맞춘 첫 기획전시 ‘모범업체 : 태일피복’은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태일피복’은 전태일 열사의 생전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그가 꿈꿔왔던 모범적인 봉제작업장을 재연한 것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전시회에는 청년 시인 8명의 꿈과 희망을 담은 시 8편도 함께 전시해 50여 년 전 젊은 전태일의 꿈과 오늘날 청년들의 희망을 한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층은 노동 관련 문화공연이 가능한 6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3월 20일 ‘음악극 태일’을 시작(3월 20일 ~ 3월 31일)으로 상반기에 총 7개 공연이 이어진다.

 

 

이후 프로그램은 *어린이극 안녕, 태일(4월 13일 ~ 4월 14일) *노래극 탈환의 시작 고백(4월 30일 ~ 5.월 2일) *제1회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노동영화제(5월 10일 ~ 5월 12일) *연극 자본(5월 22일 ~ 5월 26일) *연극 섹스 인더 시티(6월 5일 ~ 6월 9일) *연극 개천의 용간지(6월 19일 ~ 6월 23일)다.

 

 

4~6층은 기념관의 주인이자 이용자인 노동자를 위한 지원공간이다. 4층은 소규모 신생노동단체 또는 노동조합 미가입 노동자들의 공유공간 ‘노동허브’로 서울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노동단체 중 심사를 거쳐 입주 가능하다.

 

 

5층은 취약계층 노동자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를 위한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들어서며, 6층은 기념관 운영을 위한 사무공간 및 옥상 휴식공간이다.

 

 

개관 후에는 학생, 청소년을 위한 전태일노동인권교육을 비롯해 소 노동자를 위한 사회적 참여 교육, 사회적 이슈와 전태일 정신을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념관을 시작으로 전태일 다리, 전태일 동상, 평화시장, 명보다방으로 이어지는 ‘전태일노동인권 체험투어’ 도 준비 중이다.

 

 

기념관은 하절기(3월 ~ 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 ~ 2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taeil.org) 또는 전화 (02-318-0903)으로 하면 된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은 사회양극화와 불평등이 만연한 현 시대에 꼭 필요한 전태일 정신을 확산하고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 노동존중사회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익보호는 물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치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상징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전태일기념관’과 조명
이번에 임시오픈 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기념관’은 국내 노동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전태일 열사를 기리는 곳이다. 또한 노동자들을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춘 노동문화시설이기도 하다.


이곳의 조명은 전시와 공연, 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이 수행되는 각각의 공간의 사용목적에 따라서 ‘적합하게 설계’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통적인 점은 기념관 전체에 LED조명을 도입해 조명용 에너지 절감을 시도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글레어현상을 최소화하도록 애썼다는 점이다.


이런 조명설계는 어느 건물 어느 공간에나 모두 필요한 것이긴 하다. 그러나 특히 대중에게 오픈된 공공공간의 경우에는 이런 조명 에너지 절약과 안티 글레어 조명설계는 특히 중요하다. 그만큼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사용자의 연령대도 다양한 까닭이다.
/박소원 기자

기사입력: 2019/04/09 [09:12]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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