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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의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 정식 개원
식물을 매개로 소통, 치유하는 도시 가드닝의 허브 …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5/18 [12:18]
▲ ‘서울식물원’의 밤의 모습.(사진제공=서울식물원)     © 한국건축신문

지난해 10월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이 시범 운영을 끝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을 식물을 매개로 소통, 치유하는 도시 가드닝의 허브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식물 3100여 종을 8000종까지 확보해 대한민국 대표 도시형 식물원으로서 자리매김 하는 것을 목표로 식물 수집과 기관 교류, 연구, 증식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구상을 실현할 서울 최초의 보타닉공원 '서울식물원'이 5월 1일 정식 개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식물원’은 2013년 8월 마곡도시개발지구에 세계적 수준의 공원이자 식물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서울화목원(가칭)' 조성 기본계획안)한 이후 5년 9개월 만에 조성을 완료하고 정식 개방하게 됐다. 개원 행사는 5월 11일 오후 2시에 '열린숲' 진입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내부 보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두 달 간 입장이 제한되었던 온실은 5월 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전체 관(열대, 지중해관) 모두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공원 내 4개 구역(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중 그동안 마무리 조성작업으로 이용할 수 없었던 '습지원'도 이날부터 개방돼 50만4000㎡ 전 구역의 이용이 가능하다.

 

 

◆임시 개방 중 250만 명 다녀가
서울시는 국내, 외에서 들여온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운영 전반에 대한 시범 가동을 위해 지난해 10월 11일 ‘서울식물원’을 임시 개방했다.

 

 

통상 식물, 수목원은 식물이 새 환경에 적응하고 무성하게 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시범 운영기간을 갖는다. 국립 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도 2년 반, 국립생태원(충남 서천)도 9개월의 임시 개방기간을 거쳐 개원했다.

 

 

시범 운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시 개방 78일 만인 2018년 12월 27일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4월 말까지 총 250만명이 다녀갔다.

 

 

서울식물원은 그동안 온실과 야외 주제정원을 중심으로 식물을 추가 식재 및 디자인하는 한편 안정적인 온실 환경 유지를 위해 시설과 시스템을 집중 보완했다.

 

 

온실에는 아마존에서 최초 발견된 빅토리아수련, 호주 퀸즐랜드에 자생하는 호주물병나무, 스페인에서 들여온 올리브나무 등 세계 12개 도시 식물 전시 콘셉트에 맞게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식물을 추가 도입했다.

 

 

지중해관 바르셀로나(스페인) 구간 수경시설과 로마(이탈리아)의 노단식 정원을 보완했으며, 이스탄불(터키) 구간에는 터키 타일로 모자이크한 분수를 설치하는 등 각 도시 문화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추가했다.

 

 

‘주제정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여덟 가지 주제로 정원을 꾸몄다. 5월 말이면 '오늘의정원'에 작약이 만개하고, '정원사정원'에서는 빨강, 보라색 롤러가 지나간 자리에 다알리아, 페라고늄 등 봄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기획전시 롤링가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솔비나무, 윤노리나무와 돌배나무, 솔송나무, 귀룽나무, 야광나무 등 우리나라 대표 자생수종 위주로 식재했으며 '치유의정원'에는 마곡첨단산업단지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한 VR카페가 운영된다.

 

 

열기구를 타고 호주 카카두 원시림을 탐험하는 가상현실 체험공간으로 6월 말까지 시범 운영, 주제원을 입장하는 방문객은 별도 체험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밖에 관람객 입장에 따른 온실 온, 습도 변화가 최소화되도록 시스템을 조정했으며 식물 설명판, 동선 체계를 개선하고 식물 보호를 위해 관람로 확장 및 경계석을 심었다.

 

 

◆5월 1일부터 주제원(온실, 주제정원) '유료' 개방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개념으로 국내 처음 선보이는 공원 속의 식물원 '보타닉공원(Botanic Garden+Park)'이다. 면적은 총 50만4천㎡로 축구장(7,140㎡) 70개 크기이며, 이 중 10만6000㎡가 '식물원'에 해당한다.

 

 

공간은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총 4개로 구성돼 있다. 개원 당일인 5월 1일부터 식물원 구간인 '주제원'에 한해 유료로 운영(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되며 공원 구간(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연중 무료 이용(24시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주제원(온실, 주제정원)에는 희귀, 멸종위기종,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수입종 등 식물이 식재돼 전문 인력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고, 온실 환경 유지(난방, 습도 조절 등) 등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식물원 운영을 위해 일부 구간에 한해 유료 운영한다고 밝혔다. '주제원'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5.2(목)부터는 제로페이 결제도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제로페이 결제 시 30% 할인(성인 기준 이용요금 3,500원) 받을 수 있다.

 

 

유료구간인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이 식재된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이 전시된 온실이 위치한다. 이 구간은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청에 '식물원'으로 등록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식물원 온실(7999㎡)은 직경 100m, 아파트 8층 높이(최고 28m)로 세계 유일의 접시형 온실로 벵갈고무나무, 인도보리수, 폭탄수, 자바자두나무, 바오바브나무 등 우리나라에서 보기 쉽지 않은 식물 500여 종이 전시돼 있다.

 

 

◆'식물문화 확산' 목표로 전시, 교육 등 식물 관련된 다양한 경험 제공
서울시는 서울식물원을 통해 식물문화 확산, 도시 생물종다양성 연구 선도, 시민참여 공원문화 정착, 성장하는 식물원 등의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반적인 식물원은 식물 연구, 보전에 목적이 있지만 서울식물원은 시민 생활 속에 식물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 보고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식물교육 전용공간인 '숲문화학교', '어린이정원학교' 뿐 아니라 씨앗을 빌려주는 '씨앗도서관', 식물 관련 책 8천 권을 보유한 '식물전문도서관', 식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원지원실(식물연구소)도 모두 시민에게 식물문화를 알리고 퍼트리는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는 온실을 포함하는 '식물문화센터(지하2층~4층)'를 식물 전시와 교육, 체험, 강연 등 식물과 관련된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경험하는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주변에 위치한 궁산, 한강과 생태축을 연결하고 마곡문화관, 양천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역사적 흔적과 경관을 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지역사회 교류도 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공원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여 수목 기부, 자원봉사 등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공원 및 식물원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2028년 서남물재생센터가 지하화 되어 공원 구간이 확대되고, 지속적인 연구, 교류를 통해 보유 식물이 8천 종 이상으로 늘어나면 식물 및 생태환경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 11일 봄꽃 5만 주 수놓는 '플라워카펫' 개막
한편, 5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정식 개원에 따른 축하행사로 열린숲 '진입광장'에서 공연, 마켓,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플라워카펫'으로, 5월 11일부터 5월 26일까지 메리골드, 알리움, 루피너스, 라벤더 등 20여 종의 봄꽃 5만 주가 진입광장 250m를 수놓는다.

 

 

5월 11일 오후 2시에는 개원 축하공연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들과 플라워카펫에 꽃을 심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5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에는 플라워마켓이 열리며 식물 문양의 의류, 액세서리를 착용한 시민에게 종이봉투화분(1일 3000개 한정) 키트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식물원’은 공원이 24시간 개방되는 점을 감안해서 야간 경관조명도 실시했다. 이 야간 경관조명은 서울시의 야간 경관 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제 막 첫 발을 뗀 식물원이 자연 스스로 풍경을 만들고 성장하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보살핌이 필요하다"며 "서울식물원이 큐왕립식물원, 싱가포르보타닉가든처럼 시민의 자부심이자 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9/05/18 [12:18]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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