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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과 인테리어’와 ‘창간 30주년’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5/27 [14:07]

 

현대 경영학에서는 기업의 목적을 ‘이윤 추구의 극대화’라고 말한다. 사업을 통해서 가장 많은 이윤을 올리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라는 의미이다.


그럼 기업이 이윤을 극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해답은 기업이 내놓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고객들이 많이 사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객은 언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살까? 그것은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고객이 만족을 할 때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끊임없이 만들어서 고객에게 공급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해 나갈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는 평가를 받는 피터 드러커 교수는 1954년에 출판한 ‘경영의 실제(The Practice of Management)’라는 책에서 “고객 없이는 사업도 없다(No business without a customer)”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계속 만족시키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그러다 보니 기업의 수명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최근 60년 동안 미국 기업의 평균 수명은 극단적일 정도로 짧아졌다고 한다. 1955년 미국 기업의 평균 수명은 75년이었으나 2015년에는 15년에 불과했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의 대기업 상위 500개사 중 과반수가 15년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든 기업의 수명이 그렇게 짧은 것만은 아니다. 장수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년 이상 장수한 기업은 일본이 3113곳으로 가장 많다고 한다. 2번째로 장수기업이 많은 나라는 독일로 1563개이다. 3번째로 장수기업이 많은 나라는 프랑스로서, 331개의 장수기업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같은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은 창업 200년이 넘은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한국에는 100년이 넘은 기업도 7개에 불과했다.


한국 조명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한국 조명업체 중에는 창업한 지 100년이 넘은 기업은 하나도 없다. 한국의 조명업체 가운데 가장 오래 된 기업이라고 해보았자 수명이 84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같이 창업한 기업이 오래도록 사업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지금까지 이 세상에 없었던 영역을 새로 개척한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89년 4월 24일 창간된 세계 최초의 조명 디자인 잡지인 ‘조명과 인테리어’가 지난 4월 24일 창간 30주년을 맞이했다. ‘조명과 인테리어’는 한국은 물론 세계 조명의 역사상 최초로 창간된 ‘조명 디자인 전문 잡지’이다.

 

‘조명과 인테리어’가 창간되기 이전에는 세계 어느 것에도 ‘조명 디자인 전문 잡지’가 없었다. 창간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도 ‘조명 디자인 전문 잡지’는 ‘조명과 인테리어’가 거의 유일한 실정이다.


한국은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에도 못 미치는 나라이다. 이런 나라에서 ‘세계 최초의 조명 디자인 잡지’가 창간된 것에 대해 세계의 조명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건축과 인테리어, 도시경관, 공공디자인 등 인접 분야 전문가들도 놀라워하고 있다.


‘조명과 인테리어’는 이렇게 세계 조명 디자인이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앞장서서 이끌어 왔다. 이런 ‘조명과 인테리어’의 선전(善戰)에 힙입어 한국은 세계의 조명 디자인과 조명 문화, 조명 언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다.


이번에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조명과 인테리어’가 앞으로 100년, 200년의 역사를 지닌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아울러 지난 30년 동안 우리 잡지를 꾸준하게 사랑해주신 ‘조명과 인테리어’의 모든 독자와 광고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기사입력: 2019/05/27 [14:07]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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