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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보다 낮아진 한국의 경쟁력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6/11 [13:04]

 

 

몇 년 전부터 본지는 한국의 조명산업과 조명업계, 조명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경쟁력을 쌓는 것밖에는 없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다.


전 세계의 국가 중 공업이 발전한 국가는 물론 중진국에서 후진국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가 조명산업을 중요한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선진국도 아니고 그렇다고 후진국도 아닌 한국이 세계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이 없는 세상’으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본지가 말하는 ‘경쟁이 없는 세상’이란 후발주자가 쫓아오지 못할 정도로 강력한 경쟁력을 쌓아서 세계 제1의 조명 국가가 되는 것을 뜻한다. 국가 차원에서뿐만 아니다. 한국의 조명산업, 조명업계, 조명업체들이 세계 제1의 경쟁력을 갖춰야 ‘경쟁이 없는 세상’을 맞이할 수 있음은 두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경쟁력을 키우는 것만이 살길’이라는 본지의 생각은 그동안 큰 주목을 모으지 못했다고 생각된다. 많은 조명업체들이 해외로 나가기보다는 내수시장에 안주해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키우자”라는 말이 국내 조명업체들에게는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들렸을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경쟁력을 키워야 살 수 있다”는 것은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진리와 같다. 경쟁력이 없는 국가와 국민, 기업이 생존하고 번영한 사례는 인류 역사상 단 하나도 없다. 경쟁력이 있는 국가와 국민, 기업은 번성했고, 경쟁력이 없는 국가와 국민, 기업은 망하거나 생존을 하더라도 겨우 목숨을 부지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런 점은 산업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우리가 경쟁력을 쌓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이에 대한 해답을 보여주는 자료가 최근에 발표됐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는 최근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28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아시아 국가 중 싱가포르(1위), 홍콩(2위), 중국(14위)은 물론이고 말레이시아(22위), 태국(25위)보다도 낮은 순위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자료에 담겨 있는 ‘숨은 의미’이다. IMD가 발표한 이번 국가경쟁력 순위는 63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 63개 국가를 상·중·하 3개 등급으로 구분하면 경쟁력 순위가 최소한 21위는 돼야 상위 등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의 순위는 28위이므로 상위 등급에 끼지 못한다. 중위 등급에서도 간신히 상위 클래스(중상위등급) 에 속할 정도다. 아시아에서도 경쟁력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얘기다.


그동안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우리가 세계 11위 GDP 국가네”,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세계 6위네”하면서 자랑을 해왔다. 반면에 경쟁력을 높이는데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 결과가 국가경쟁력 아시아 28위라는 결과로 돌아온 것이다. 한 마디로 아시아에서조차 경쟁력이 없는 국가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안 된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국가경쟁력은 국가와 국민, 기업이 사는 유일한 길이다. 따라서 이번 IMD의 국가경쟁력 순위 발표를 계기로 정부와 국민, 기업이 모두 정신을 차리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 그래서 아시아 1위를 뛰어넘어 세계 1위로 나가야 한다. 이런 현실을 한국의 조명산업과 조명업계, 조명업체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기사입력: 2019/06/11 [13:04]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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