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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명업체들, ‘새로운 살길’을 찾자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08/06 [09:06]

 

올해 상반기에 생긴 국내 조명업계 최대의 ‘새로운 트렌드’는 “문을 닫는 조명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진 조명업체들은 다 파악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최근에도 30년 이상 사업을 해온 지방의 중견 규모급 조명기구 제조업체와 조명 유통업계에서 원로급에 속하는 조명판매업체 하나가 폐업을 했다.


이 두 업체는 사업을 그만두면서 본지에 “회사의 문을 닫으니 이제는 ‘한국조명신문’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알려온 경우이다. 이렇게 폐업에 맞춰 정기구독 중단 통보조차 하지 못한 채 말 그대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조명업체’들도 적지 않다.


조명 사업을 접지는 않더라도 사원의 수를 줄이고 공장을 매각해서 마련한 돈으로 누적된 적자를 일부 상환한 뒤 변두리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거나, 공장의 규모를 줄여서 이전을 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요즘 국내 조명업계의 전반적인 추세는 ‘기업 규모 줄이기(Downsizing)이라고 해서 조금도 지나친 말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업이란 주변의 상황이 변하는 것에 따라서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벌어진 각종 악재(惡材) 속에서 무조건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면서 적자의 규모를 키우느니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회사의 듀모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경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의 ‘기업 규모 줄이기’는 “소나기가 쏟아질 때 잠시 비를 피하는 격”에 불과하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업의 방향과 구조를 바꿔서 어떤 외부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하게 매출을 확대하고, 이익을 늘리는 쪽으로 ‘근본적인 변신’을 이룩하는 방법이다.


이런 ‘근본적인 변신’의 방법으로는 ▲B2B 일변도의 사업방식에서 탈피하는 방법으로서 B2C 사업을 추가 및 확대하는 것(대중화) ▲조명기구를 만드는 기술을 활용해서 LED마스크 같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개척하는 것(다각화) ▲기술과 디자인, 국내 및 해외 마케팅 부분의 역량은 강화하는 대신 제조 부분은 떼어서 OEM과 ODM으로 전환해서 전 세계 조명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가는 것(세계화)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방법이 어느 쪽이 됐든, 중요한 것은 지금은 한국의 조명업체들이 “시간이 지나면 경기가 살아나고, 우리 회사의 사업도 예전처럼 잘 풀리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버티기 작전’으로 일관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우리나라 정부와 시장의 동향을 바탕으로 예상해 보건대 앞으로 경기가 다시살아난다고 해도 과거의 방식대로 사업을 해서는 살아남기가 어려운 시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그러니 한시라도 빨리 기존의 사업방식보다 더 안전하고, 더 사업의 폭이 넓고, 더 수익성이 좋은 방법을 찾아서 그 길로 가는 것이 낫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어느 쪽이 됐든, 부디 모든 국내 조명업체들이 ‘현명한 생존의 방식’을 찾아서 그 길로 나가기를 기대한다.

기사입력: 2019/08/06 [09:06]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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