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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에 새 사옥과 공장을 신축해 이전한 주식회사 삼정전기
“국내 최초로 ‘삼파장램프’ 개발해 돌풍 일으켰던 기업 … ‘100년 장수기업’의 토대 마련”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11/12 [13:25]
▲ 인천시 계양구 서운산단로8길에 자리 잡고 있는 주식회사 삼정전기의 사옥과 공장 전경.(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지난 9월 주식회사 삼정전기(대표이사 : 박광필. 이하 삼정전기)가 본사와 공장을 경기도 부천시에서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로 이전했다.

 

삼정전기의 이번 본사 및 공장 이전은 1987년 회사를 설립한 뒤 3년 만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로 공장을 확장해 옮긴 이래 29년만의 일이다.

 

이번의 본사 및 공장 이전으로 삼정전기는 기존의 공장에 비해 3배가 넓은 규모의 사옥과 공장을 갖추게 됐다. 회사 설립 32년 만에 ‘100년 장수 조명기업’을 향해 나가는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다. 이제 ‘장수 조명기업’을 넘어 ‘100년 장수 조명기업’을 향해 ‘제2의 창업’을 시작한 삼정전기를 찾아가 보았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삼파장램프’ 국산화로 돌풍 일으켜
대지 1650㎡, 연면적 3300㎡ 규모의 새사옥, 공장 마련
철저한 품질과 신용으로 ‘BATEC' 브랜드의 신뢰도 높여

 

기자는 1989년 3월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시간을 국내외 조명업계와 시장을 무대로 삼아 취재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런 30년에 걸친 조명업계 취재 활동의 결과는 지금도 기자의 ‘취재수첩’에 고스란히 기록돼 있다.


그 ‘취재수첩’에는 수많은 조명업체들의 역사가 담겨 있다. 새로운 조명업체가 탄생해서 성장기를 거쳐 업체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들도 적지 않게 담겨 있다. 그런 창업과 성장의 기록 속에서도 주식회사 삼정전기(이하 삼정전기)의 사례는 매우 독보적이다.


1987년에 창업한 삼정전기의 성장 사례가 이처럼 돋보이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이유는 창업 이후 삼정전기가 매우 순탄한 성장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는 사실에 있다.


삼정전기는 창사 3년 만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작로로 공장을 확장해서 이전했다. 당시는 민주화운동으로 소위 ‘87체제’가 시작되고 그동안 억눌렸던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가 거세게 터져 나오는 등 사회가 매우 혼란한 시기였다. 특히 80년대에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대회’도 끝나 이렇다 할 경제 활성화의 동기도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기였다.


◆1987년 창사 이후 ‘품질’과 ‘신용’을 바탕으로 성장 거듭해
이런 시기에 설립된 지 3년에 불과했던 삼정전기가 사세를 확장해서 600평이 넘는 크기의 새 사옥과 공장을 마련해서 이전했다는 것은 그만큼 삼정전기의 사업이 순탄하게 전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후로도 삼정전기의 사업은 성장일로를 걸어왔다. 그 배경에는 부품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는 박광필 사장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박광필 사장은 부품 하나라도 성능과 품질이 좋다면 가격이 높더라도 가격을 깎지 않고 구입해 조명기구에 장착했다.


그 이유에 대해 박광필 사장은 “값을 좀 더 주더라도 성능과 품질이 좋은 부품을 사용하면 조명기구의 성능과 수명, 품질이 거의 2배 넘게 좋아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삼정전기의 조명 제품들은 어떤 제품이든지 성능과 수명, 품질은 좋은 반면에 가격은 적당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것이 삼정전기가 조명업체들의 부침이 극심한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시장에서 나름대로 순조로운 행보를 거듭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 됐다. 이런 삼정전기 제품의 품질에 대한 믿음은 삼정전기의 자체 브랜드인 ‘바텍(BATEC)’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져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또 하나, 삼정전기를 주목하게 만드는 요인은 ‘신용을 철저하게 지키는 조명업체 삼정전기’라는 부분이다. 조금 과장되게 말해서 국내 조명업계는 ‘신뢰’와 ‘신용’이라는 부분이 가장 취약한 곳으로 알려져 왔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 불과 며칠 전에 한 약속마저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어버리는 사례가 너무도 빈번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물품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부도를 내는 업체도 적지 않았고, 심지어 회사 직원의 임금도 체불하거나 떼어먹는 경우도 흔히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정전기는 창사 이래 오늘까지 단 하루도 직원의 임금을 늦게 지급한 적이 없을 만큼 ‘신용’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기업을 국내 조명업계에서 다시 찾아보기는 아마도 쉽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남보다 앞선 기술 개발, 제품 개발, 시장 개척이 성공 요인
물론 박광필 사장의 ‘품질 제일 경영’과 ‘신용 제일 경영’이 창사 이후 32년 동안 삼정전기가 승승장구한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그보다는 시대를 앞서서 시장이 요구하는 제품을 남보다 먼저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는 ‘기술 제일의 경영’도 큰 몫을 했다.


이런 삼정전기의 ‘기술 제일의 경영’을 실제로 보여준 사례로 국내 조명업계에서는 1993년에 삼정전기가 국내 최초로 ‘삼파장램프’와 ‘삼파장 콤팩트램프’를 개발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역사적 사실’을 꼽는다.


‘삼파장램프’와 ‘삼파장 콤팩트램프’는 1990년대에 독일의 오스람과 일본의 도시바, 내셔날(현재의 파나소닉) 등 선진 조명기업들이 출시해 전 세계적으로 붐(Boom)을 일으켰던 제품이다.


이 혁신적인 제품을 삼정전기가 국내 조명업체로는 최초로 국산화해서 국내 시장에 보급했던 것이다. 이것이 지금도 국내 조명업계 안에서 회자되고 있는 ‘삼정전기의 삼파장램프 국산화 신화(神話)’이다.


그러나 삼정전기는 이밖에도 국내 조명업계에서 많은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다.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높지 않았던 국내 조명업계의 현실에서 일찌감치 ‘바텍(BATEC)’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 것도 그런 사례 중 하나이다.


또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다른 조명업체들보다 앞서 중국에 진출해 중국 절강성 임안시에 중국공장을 마련해 생산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도하는 한편, 한국 시장과 중국 시장은 물론 수출시장까지 동시에 공략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 의 경영전략을 펼친 것도 삼정전기였다.


이런 남다른 경영전략들은 삼정전기가 창사 이후 2년 전까지 30년 동안 단 한 해도 적자를 내지 않는 ‘흑자 경영’의 토대가 됐다.


이런 ‘흑자 경영’을 바탕으로 삼정전기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외에도 경기도 김포 공장과 중국 공장 등 여러 곳의 공장을 운영하면서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내실 있는 성정’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가 하나로 집약된 것이 바로 이번에 인천시 계양구 서운산단로8길12(서운동)에 마련한 새 사옥과 공장이다.


◆새 사옥은 ‘미래형 조명공장’의 모델
삼정전기의 새 사옥과 공장은 대지면적 1650㎡, 연면적 3300㎡ 규모로 부천시 오정구에 있던 공장의 대지면적 660㎡보다 3배나 넓다. 이곳에는 사옥과 공장, 자재 및 물류창고 등이 갖춰져 있다. 생산공장에는 광속을 측정하는 고니오메터를 비롯한 각종 계측장비와 테스트장비, 시험장비 등이 구비 돼 있다.


또한 천장의 높이가 6m에 이르는 대규모 물류창고와 생산현장은 지게차로 자재와 제품을 싣고 내릴 수 있는 최신식 대형 엘리베이터로 연결돼 빠른 시간에 자재와 생산된 제품을 공급하고 실어나갈 수 있다.


세련된 건축 설계로 지어진 삼정전기의 사옥과 공장, 물류창고 곳곳에는 사원들을 위한 휴게실과 체력단련실, 옥상정원 등 사원들의 복지를 위한 공간들이 갖춰져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삼정전기가 이처럼 완벽에 가까운 새 사옥과 공장, 물류창고를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것은 ‘한국 조명의 미래’와 ‘다음 세대’를 배려하는 창업주 박광필 사장의 심모원려(深謀遠慮)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최근 2년 동안 국내 조명업체들은 너 나 가릴 것 없이 계속되는 국내 경기의 침체와 급속한 최저임금의 인상, 주당 근로시간의 단축, 법인세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광필 사장은 5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새 사옥과 공장, 물류창고를 지었다.

 

이것은 ‘내일’과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모두 불가능하고 불필요한 일이라고 해서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박광필 사장이 삼정전기가 ‘100년 장수(長壽) 조명기업’으로 나가는 터전을 마련한다는 심장으로 새 사옥과 공장을 지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주변의 평에 대해 박광필 사장은 굳이 부정하지 않았다.

 

삼정전기를 창업해서 32년 동안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박광필 사장은 아마도 100년, 200년 후에도 성정을 거듭하는 세계적인 조명기업 삼정전기를 내다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바텍(BATEC)’이란 브랜드로 공공부문과 건설업계에서는 확실한 신용을 얻고 있는 삼정전기는 LED램프, 삼파장램프, PL램프, EL램프 등 각종 램프와 주택용, 사무실용, 공장용, 투광용, 옥외용 LED조명기구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9/11/12 [13:25]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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