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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삼정전기 창업주 박광필 대표이사
“기술과 품질, 신용으로 인정받는 ‘삼정전기’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11/13 [10:19]
▲ 주식회사 삼정전기의 창업주 박광필 대표이사.(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인천광역시 계양구 서운산단로8길 12(서운동) 서운일반산업단지에 새 사옥과 공장을 마련해 이전한 주식회사 삼정전기의 창업주 박광필 대표이사를 인터뷰하러 가면서 기자는 1980년에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로 막 이전을 한 삼정전기를 찾아가던 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미 29년 전의 일이었지만 새로 회사를 확장해서 이전한 박광필 대표이사가 오정구의 공장에서 작업대를 설치하다가 찾아간 기자를 반갑게 맞아주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러면서 기자는 “박광필 대표이사를 만나면 제일 먼저 번듯한 새 사옥을 마련해서 29년 만에 이전한 ‘소감’이 어떠한 것인지부터 물어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런 기자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해 “그저 덤덤할 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비록 3배나 넓고 크며 업무와 생산설비, 물류창고에 사원을 위한 복지시설까지 잘 갖춰진 사옥이지만 “그런 사옥이 무슨 대수인가?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만드는 제품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그리고 신용이 아니겠느냐?”는 얘기였다.

 

◆새 사옥보다 제품의 품질과 신용이 더 중요
박광필 대표이사는 “그런 면에서 삼정전기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더 남았다”는 표정으로 “그저 한국 조명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만큼은 해둬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옥을 지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그 말 속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를 기자는 조금은 알 것 같았다. 그것은 “내 손으로 설립해서 30년 넘게 키워온 회사가 앞으로도 100년, 200년 계속해서 성장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 바로 그것이 아닐까하고 기자는 생각했다.


“회사를 설립한 이후 30년 동안 단 하 번도, 단 하루도, 직원의 월급을 늦게준 적이 없습니다. 발주 받은 제품의 납품기일을 하루라도 어긴 적도 없습니다. 오로지 ‘신용 하나 지키는 것이 살길’이다라고 생각하고 내가 한 약속은 지키기 위해서 애써왔을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신용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을 받고 그래서 남보다 일감을 조금 더 많이 발주받을 수 있었던 것뿐입니다.”


박광필 대표이사는 “창업주로서 사업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 있다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경영철학 같은 것은 없고, 오직 신용만큼은 철저하게 지키려고 남보다 조금 더 애를 썼다”는 말이었다.


◆‘기술 개발’이 ‘조명 사업의 핵심’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기술 개발을 해서 국내 최초로 ‘삼파장램프’와 ‘삼파장 컴팩트램프’를 국산화한 것이지요. 사실 삼정전기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도 ‘삼파장램프’의 국산화 성공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의 삼정전기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명업체는 좋은 기술, 좋은 품질의 제품과 고객에 대한 신용이 있어야 생존과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광필 대표이사는 기술과 제품, 신용을 강조하면서 “비록 지금은 조명업체들의 경영여건이 어렵다고 해도 자기 기술을 갖고 차별화 된 제품을 만들면 꼭 시장이 우리 회사의 제품을 선택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광필 대표이사의 시선은 내수시장에만 머물지 않는 듯이 보였다. 박광필 대표이사는 “만일 지금 당장을 보거나, 아니면 내수시장만 보았다면 이렇게 좋은 사옥과 공장, 물류창고는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이 아니라 미래를, 내수시장이 아니라 세계시장을, 창업주의 시대가 아니라 ‘그 다음의 세대’를 생각하면서 새로운 ‘제2의 창업’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이 사옥을 마련했다”는 말로 들렸다.


인터뷰 말미에 박광필 대표이사는 “인간의 수명은 유한하지만 기업의 수명은 무한한 것이다”라면서 “새 사옥을 마련해서 좁은 부천공장에서 일하느라 고생한 사원들에게 좀 더 좋은 근무환경을 마련해 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그 말 속에서 직원과 동고동락한 창업주의 마음이 느껴졌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9/11/13 [10:19]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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