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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초구,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양재도서관' 개관
'따로 또 같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핫 플레이스 조성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19/12/26 [17:00]
▲ ‘양재도서관’의 내부.(사진제공=서울시 서초구청)     © 한국건축신문

서울시 서초구 양재천에 '따로 또 같이'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핫 플레이스가 생긴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 서초구(구청장 : 조은희)가 11월 23일 양재천교 인근에 도심 속 신개념 복합문화공간 '양재도서관'(양재천로 33)을 개관했다.

 

양재도서관은 일반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개성들이 눈에 띈다. 서초구는 '사람 중심 도서관' 테마를 도입, 도서관이 정숙하고 조용한 곳이라는 틀을 깨고 ▲나나 트렌드를 꿈꾸는 욜로족을 위한 나만의 서재 ▲4차 산업 시대 빌 게이츠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상상 충전소 틴즈(Teen's) 플레이스 ▲책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는 엄마의 독서 룸 ▲카페형 서점 등 새로운 콘셉트의 공간으로 공공도서관에 혁신을 시도했다.

 

지리적으로는 양재천과 바로 인접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테마도 눈에 띈다. 층마다 남쪽 벽이 통유리로 돼 있어 자연채광 효과는 물론 양재천과 양재시민의숲을 훤히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했으며 돌출형 테라스의 독서공간, 옥상 하늘 정원 등도 주변과 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먼저 1층은 '와글와글 떠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어린이 자료실과 유아열람실은 곡선형 서가의 개방형 열람공간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끌도록 만들었고 창가는 양재천을 바라보며 책을 볼 수 있는 아늑한 독서 평상과 빈백을 배치했다. 이곳에선 자녀에게 소리 내 책을 읽어주는 등 누구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2층은 1인 사색 공간 등을 갖춘 '나만을 위한 장소' 콘셉트로 구성됐다.  '나만의 서재'는 한 사람만을 위한 사색 공간으로 운영되며 앤틱, 프로방스, 모던 3가지 실내 장식으로 꾸며진 해·달·별 룸으로 나뉜다.

 

이어 '틴즈(Teen's) 플레이스'는 오롯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은 ▲3층 천장까지 닿아있는 서가 ▲계단식 열람공간 ▲탁구와 독서 모두 가능한 탁구대 테이블 등 자유로운 10대들만의 아지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종합자료실'은 '가로수길, 지식의 숲'을 테마로 꾸몄는데 양재천 산책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2층 창가에 1인 소파와 테이블을 비치해 양재천을 바라보며 독서와 사색을 함께 할 수 있다.

 

3층은 문화 교실, 북카페, 다목적강당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다른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이색공간 '엄마의 독서 룸'으로 다리를 올리고 편히 기대 사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소파에서 엄마들이 원하는 책을 읽으며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또 도서관 이용자들이 필요한 도서도 구매할 수 있는 북카페 '라이브러리 샵(#)'과 문화강좌 등으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강당도 갖췄다.

 

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985㎡ 규모로, 총 410석의 열람석을 갖추고 최대 7만권의 도서가 수용이 가능하다.

 

▲지하 1층 다목적실 ▲1층 어린이 자료실, 유아열람실 ▲2층 틴즈(Teen's) 플레이스, 종합자료실, 나만의 서재 ▲3층 다목적강당, 문화 교실, 엄마의 독서 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양재도서관 운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월요일에 휴관하는 지역 내 다른 구립도서관들과 달리 금요일을 휴관 일로 정해 주민들이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면 연중 내내 공공도서관 이용이 가능해졌다.

 

양재동에 거주하는 장 모 씨(40세)는 "양재동에도 이런 명소가 생겨 너무 좋다"며 "숲세권과 천세권을 모두 가진 유일한 도서관을 갖게 된 거 같아 자랑스럽고 일본에서 봤던 다케오시립도서관보단 작지만,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양재도서관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케오시립도서관은 유명 민간서점의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재개관하면서 연간 100만명이 찾는 등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도서관 혁신의 대표사례다.

 

서점 카페가 결합한 도서관에 음악이 흐르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떠들며 한쪽에서는 음악과 커피를 즐기는 등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그간 양재지역 도서관 건립은 주민들 숙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부지가 서울시 소유였기 때문에 13년간 표류했다.

 

오랜 답보상태였던 사업은 조은희 구청장이 시유지인 도서관 부지를 서초구 소유 부지와 교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이후 서울시를 끈질기게 설득해 해결될 수 있었다.

 

이후 서초구는 구상 단계부터 외부전문가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참여위원회를 운영, 수요자인 이용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했다.

 

특히 ▲가족 단위 이용자들을 위한 계단식 열람공간 ▲독서 평상 ▲생활체육 교실(다목적실) 공간 등은 주민 의견이 반영됐다.

 

도서관 건립 시에는 지역 내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설계 및 건축공사를 지원받아 예산 40억여 원도 절감한 것이다.

 

한편 서초구는 올해 양재도서관 개관에 이어 2020년 '서초도서관', 2021년 '방배숲도서관'을 차례로 개관할 계획이다.

 

향후 권역별 도서관(반포·양재·서초·방배)을 모두 갖추면 서초구는 명실상부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양재도서관이 개관하게 돼서 기쁘다"며 "책 중심의 기존 도서관 개념을 탈피해 사람 중심으로 바꿔 도서관 혁신을 이뤘듯이 앞으로도 주민 만족을 위한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을 더욱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재도서관' 과 조명
‘양재도서관’에서 조명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충분한 조도를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의 안전을 도모하면서, 독서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양재도서관’의 조명은 자연조명(주광조명)과 인공조명(전기조명)을 적절하게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자연조명을 활용하기 위해서 건물 벽면에 넓은 창을 냈다. 이 창으로 햇빛이 실내에 흘러들어온다.


인공조명으로는 LED조명을 도입했다. LED조명은 수명이 길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적은 전력으로 밝은 빛을 공급하는데 적당하다. 전반조명으로는 LED면조명기구와 LED다운라이트 등을 활용하고, LED펜던트도 설치했다.


이런 조명설계를 통해 ‘양재도서관’은 최적의 도서관 조명환경을 갖추었다고 평가된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19/12/26 [17:00]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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