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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명도 장수기업, 대기업을 육성하자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2/11 [10:51]

 

 1887년 3월 6일에 경복궁 내 건청궁에 수많은 백열전구들이 점등된 것으로 시작된 한국의 조명산업과 조명문화가 올해로 133년을 맞이했다. 실로 오랜 기간이다.


그 기간 동안 한국의 조명산업과 조명문화는 크게 달라졌다. 백열전구의 시대와 형광등기구의 시대를 지나 지금은 LED조명의 시대가 시작된 지도 이미 20년이 넘었다.


한국 조명산업의 주력인 LED 조명기구 시장만 해도 2019년을 기준으로 1조 6000억원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건설이나 건축, 인테리어의 시장 규모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한국의 조명산업과 조명시장 규모가 과거에 비해서 크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성장을 내세워 한국의 조명산업이 잘 굴러가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한 그런 식으로 말을 해서도 안될 일이다. 왜냐하면, 133년에 이르는 한국 조명산업의 역사에 비춰볼 때, 오늘날처럼 한국 조명산업이 위기에 처했다고 말할 수 있는 때도 달리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뼈아픈 일은 그나마 조명산업과 조명시장에 진출했던 대기업들이 하나씩 사업을 접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은 조명사업을 하면 대기업이라고 해도 버티지 못 한다는 인식을 조명업체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심어줄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조명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신생기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은 더 찾아보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은 산업과 시장의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발전을 해나가야 하는 한꾸의 조명산업으로서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한국의 조명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큰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조명업체로 시작해서 중소기업, 중견기업을 거쳐 대기업으로까지 성장하는 업체들이 많아져야 한다.


그런 큰 업체들이 많아지면 업체 자체만의 힘으로 기술 개발, 제품 개발, 디자인 개발, 시장 개척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될 때라야 비로소 한국의 조명산업과 조명문화는 업그레이드와 선진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야 말로 한국의 조명산업과 조명업계, 조명업체들이 사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일 것이다. 

기사입력: 2020/02/11 [10:51]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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