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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택 수는 1905만 가구 … 아파트가 49.2% 차지”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은 25만 가구 수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2/20 [17:47]
▲ 조명이 설치된 아파트의 주방 모습.(사진제공=조명과 인테리어)     © 한국건축신문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관련 산업의 분야는 매우 넓은 편이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는 아파트 조명 설계·납품·시공 업체들이다. 이 업체들은 건설회사로부터 아파트 신규 건설 현장에 주택용 조명기구를 공급하는 물량을 따내는 것이 주(主) 사업내용이다.

 

그러므로 매년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의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주택용 조명기구 제작을 담당하는 조명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업체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 물량이나 신규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을수록 사업의 기회도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공급되는 주택의 수량에 항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는 없다.


그렇다면,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산업의 기초가 되는 국내 주택의 수는 얼마나 될까?


최근 본지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국내 가구수는 2019년 11월 현재 1997만 9188가구였다. 주택의 수는 1905만 9215가구였다.

 

전국의 주택을 숫자가 많은 순서대로 정리하면 ▲아파트가 1001만 2852가구(49.2%) ▲단독주택이 641만 5129가구(33.3%) ▲다세대주택이 187만 8306가구(9.3%) ▲주택 이외의 거처가 91만 9973가구(4.4%) ▲연립주택이 43만 3851가구(2.2%) ▲오피스텔은 46만 3744(2.3%)가구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이 31만 9077가구(1.7%)이다.


한편 2018년 기준 전국의 주택보급률은 104%이고, 서울(95.9%)와 수도권(99.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100%를 넘어선 상태이다. 게다가 저출산·노령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2018년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해 2050년에는  인구가 4234만명으로 지금보다 641만명(13.1%) 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추정해 보면 그동안 인구 증가와 주택 보급률 증가로 성장의 길을 걸어왔던 국내 주택건설 및 부동산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게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런 추세의 변화는 앞으로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 부문이 과거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기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올해 공급될 주택 물량은 많지 않아
실제로 올해 예상되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 물량은 약 25만 가구에 불과하다. 이런 물량은 2015년에서 2017년 초까지 매년 75만 가구정도가 공급됐던 것과 비교해 보면 3분의 1(34%) 정도에 불과하다.


신규 분양 아파트 물량에 기대어 사업을 이끌어 가는 아파트 납품 조명업체, 그 업체들로부터 조명기구 제조를 하청 받는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 들의 올해 사업 여건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주택조명의 유지 보수 시장은 큰 편
하지만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시장의 전망이 오로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일단 전국에 1901만개가 넘는 주택이 있다. 이런 주택의 수는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기댈 수 있는 사업의 토대인 동시에, 조명기구를 판매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시장이다.


예를 들어서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어느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가 국내 전체 가구에 1년에 현관등기구나 식탁등기구 하나씩만 공급한다고 해도 무려 1901만개를 판매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게다가 이런 주택용 조명기구 시장의 ‘큰 손’도 바뀌고 있다. 20~40세에 이르는 소위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가 가장 크고 왕성한 소비를 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취향과 개성을 중요시하는 세대로서 자기 취향에 드는 인테리어에 적지 않은 돈을 지출한다.

 

국내에 진출한 이케아가 예상을 깨고 국내에 인테리어 붐을 몰고 온 것이 이런 변화를 잘 설명한다. 이것은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에게는 ‘좋은 뉴스’가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지금 세계적으로 ‘패밀리 인테리어’가 바람을 일으키는 상황이다. ‘패밀리 인테리어’란 사람들이 주택을 피난처나 휴식처처럼 꾸며놓고 가족과 함께 즐기는 풍조를 말한다. 국내에서도 잘 꾸민 자기 집의 사진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올려놓고 즐거워하는 트렌드가 강하게 불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해야 이런 시대와 시장의 변화를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이 “우리 회사의 매출 증대와 이익 향상, 사업영역 확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


그 길을 찾아낸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생존과 성장의 기회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만일 그 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조명업체에게는 생존이나 성장은 갈수록 힘들어질 것이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20/02/20 [17:47]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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