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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가 국내 조명업계에 미칠 영향과 대책은?
“‘코로나19’는 올해 ‘조명업계’ 최대의 ‘악재’ … ‘각자도생’ 해야”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3/08 [13:21]

 

▲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의 경제 활동이 거의 정지된 상태이다. 사진은 국내 유통기업인 다이소의 매장에 진열돼 있는 각종 조명 제품들.(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지난해 11월 하순에 중국 중부 지역의 거점도시 우한에서 못 보던 병원체로 인한 폐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가 국내에도 알려졌다.

 

그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의 피해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전 사회 활동이 거의 정지되는 상황에 빠졌다. 그렇다면 ‘코로나19’는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또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조명업체들이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함께 생각해 보자.

 

지금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퍼져나가는 초기단계 해당
조명업계 경기 위축, 조명업체 영업 차질과 매출 감소 불가피
정부·지자체 정책자금 최대한 확보하고, 매출 늘릴 길을 찾길

 

지구상에 인류가 등장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 살다가 죽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살면서 몸소 체험을 통해 터득한 ‘인생의 지혜’들을 말과 글로 남겼다.


이렇게 해서 인류에게 남겨진 ‘인생의 지혜’는 무수하게 많다. 이스라엘에서는 선조들이 남긴 이런 ‘인생의 지혜’를 모아 ‘탈무드’라는 한 권의 책으로 묶어서 젊은 세대들에게 가르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인류가 살면서 깨우치고 남긴 ‘인생의 지혜’들을 모아보면 3개의 금언(金言)으로 요약할 수가 있다.


첫 번째 금언은 “어차피 벌어질 일이라면 사람이 아무리 피하려고 발버둥 쳐도 결국에는 꼭 벌어지고 만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해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 일이 터질 때를 대비해서 미리 대책을 마련해 놓으라”는 것이다. 그래야 일이 터져도 피해를 최소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금언은 “아무리 나쁜 일을 겪더라도 그 속에는 반드시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배우고 깨우칠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서 후일(後日)을 도모하는데 유익한 교훈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세 번째 금언은 “하늘이 무너져도 살아날 구멍은 꼭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들고 험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낙망만 하고 앉아 있지 말고, “어딘가에는 이 상황을 타개할 묘책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갖고 낙관적 자세로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국내 조명업체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우선 첫 번째 금언에 따라 지금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다. 그래야 대책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방향’을 잡을 수가 있다.


그 다음에 할 일은 두 번째 금언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교훈’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교훈이 앞으로 마련할 ‘대책’의 ‘내용’이 된다.


마지막으로 할 일은 세 번째 금언에 따라서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여러 가지 ’방법‘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매출 감소로 운영자금이 부족해졌다면 정부나 지자체가 밝힌 ’정책자금‘은 무엇인지 알아내서 지원 신청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첫째 : 지금의 국내 상황 파악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한민국 전체가 어려움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사안을 넓게 보면 도대체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실감하기 어렵다.

 

좀 더 현실감 있게 상황을 파악하려면 ‘큰 덩어리 하나’가 아니라 ‘몇 개의 작은 덩어리’로 쪼개서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일은 ‘코로나19’ 사태가 한국의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 한국은 중국에 의해 ‘포획된 상태’이다. 이미 드러난 것과 같이 중국에서 오는 ‘항균필터’가 없으면 우리나라 국민의 쓸 ‘마스크’ 하나 만들 수가 없는 실정이다. ‘마스크’는 한 가지 사례에 불과하고, 중국의 공장이 돌아가지 않으면 한국의 공장들도 기계를 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미 중국과 한국은 ‘하나의 몸처럼’ 묶여버린 꼴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 아래서는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한국은 감기에 걸리고, 중국이 감기에 걸리면 한국은 폐렴에 걸려서 중국보다 먼저 죽게 됐다는 사실이다. 이래가지고서는 국가도, 기업도, 우리나라 국민 개개인도 중국의 그늘 아래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런 사정은 경제도 마찬가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IMF, ING 등이 제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국의 GDP가 1% 하락할 때 한국의 GDP도 0.35%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미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감소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다. 이미 여러 경제기관들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5.5%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경제성장률 역시 최소 0.175%, 최대 0.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2019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였다. 이것을 감안하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최저 1.65, 최대 1.82%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상황 여하에 따라서는 이 수치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이것은 최근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이 내놓은 전망대로   ‘한국 경제 침체’의 소지가 매우 다분하다는 말이 된다.


이런 데이터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예상보다 더 크게 증폭되는 경우이다. 지금 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은 정상 작동에서 벗어나 있다. 국가 운영이 아니라 ‘코로나19’ 방역의 콘트롤타워가 도대체 누구인지,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곳은 과연 어디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을 정도로 난맥상을 보이는 중이다.


여기에 4월 15일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국민들의 청원에 의해 ‘대통령탄핵’ 안건이 관련 상임위원회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4.15 총선이 끝난 뒤에는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논란이 등장할 것으로 에상된다. 정치적인 혼란과 국론의 분열, 갈등과 대립, 경제의 도외시가 예견되는 상황이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 볼 때,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해도 이를 개선하고 해결할 ‘중심’이 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상태라면 국가 경제의 종속변수에 불과한 조명산업은 더욱 경제적 난국을 헤쳐 나가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둘째 : ‘코로나19’에서 얻은 교훈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막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단계인 것으로 관측된다. 20여명의 감염자(환자)가 나타나고 10명 미만의 사망자가 나왔던 2월 하순경과는 전혀 다르게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자가 하루에 수 백 명씩 발생하고 사망자도 수 십 명으로 급증하는 ‘지역사회 확산’ 단계로 접어들은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월 20일에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이르고, 4월은 돼야 감염자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와 있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 아닐까 하는 인식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각에서 볼 때 ‘코로나19’와 ‘4.15총선’이 겹쳐 있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 조명업계는 물론 건설, 건축, 인테리어, 전기 등 조명과 관련된 모든 분야가 ‘경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한 중국 쪽의 상황 역시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들로서는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봐야 한다”는 아주 평범한 교훈을 되새길 수밖에는 없다. 또한 “경제가 어려울 때는 좋은 제품을 싸게 파는 것만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란 교훈도 기억해야 한다.

 

끝으로, “소비자들은 잘 알려진 기업을 믿고, 1등 기업의 제품으로만 쏠린다”는 교훈도 되새겨야 할 것이다.


이것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가장 좋은(싼)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고, 그 사실을 소비자에게 열심히 알려서 매출을 늘리는 것으로 이 위기를 일단 피해야 한다”는 말과 같다.


실제로 ‘국가 경제’와 ‘조명시장 경기’가 ‘침체’쪽으로 갈 것이라는 것을 ‘기정사실’로 설정하고, ‘경제 침체’ 국면에 맞는 ‘각자도생’의 방안들을 꼼꼼하게 마련하는 것만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조명업체들이 탈출하는 길이 될 것이다.  

 
◆셋째 : 정부·지자체의 정책자금을 확보하자
최근 한 여성경영인단체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 경영인들이 사업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판로 확보’와 ‘운영자금 확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판로’와 ‘운영지금’ 확보가 필요하고 시급한 것은 비단 여성경영인들만이 아니다. 자체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기업, 자영업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애로점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경영자금’이나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것은 시급함을 떠나서 절박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와 관련해서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에서 마련하는 각종 ‘코로나19’ 정책자금들이다. 참고로, 현재 운영 중이거나 운영 에정인 정책자금은 다음과 같다.


▲한국전력=한국전력은 전통시장의 에너지효율 향상, 환경 개선,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28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것은 오는 6월 종료 예정인 전통시장 전기요금 특례할인에 대한 보완책이다.


한전은 전국 1450여개 전통시장에 맞춤형 지원을 한다고 지난 1월 16일 발표했다. 한전의 고유 사업과 연계한 에너지효율 향상 등 세 개 분야에 연간 57억원씩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에너지효율 향상은 전통시장 개별 점포의 LED(발광다이오드) 전등 교체, 전동기 교체, 고효율 냉장고·냉난방기 구입비 등을 지원해 상인 부담을 줄이고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여기에 매년 8억6000만원씩 총 43억원을 투입한다.


한전은 중소벤처기업부, 상인연합회 등과 상설 협의체를 구성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이것은 전통시장 지원사업의 우선순위 및 시기, 신규사업 추가, 사업 간 조정 등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3월 1일  "지난달 7일 발표한 2조원 지원 계획과 별도로 9조1000억원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데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기존의 1조2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2조원을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대상은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도소매·음식·숙박업은 5인 미만)인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3년 동안 연 1.4% 낮은 대출 금리가 적용된다. 보증료율도 1년간 1.2%에서 0.5%로 낮춰준다.


또 기업은행은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기존 5000억원과 별도로 5000억원을 연 2% 후반의 우대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지방 중소기업들에게는 각 지역 신용보증재단의 5000억원 규모 보증 확대를 통해 대출을 해줄 계획이다. 은행들의 출연요율을 높여 지역신보의 보증 규모를 기존 16조7000억원에서 17조2000억원으로 늘린다.


3월 말부터는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자동차·조선 등 주력 업종의 중소·중견기업들을 위해 신보의 회사채 상품(P-CBO) 발행 보증을 기존 1조7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5000억원을 늘려준다는 계획이다.


시중·지방 은행들의 특별대출을 통해서는 3조2000억원이 지원된다. 우한 코로나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등에게는 금리를 최대 1.5% 감면해주고, 업체당 최대 5억원을 새로 대출해주며 기존 대출의 기한도 연장해줄 계획이다.


▲정부 추경 예산=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의 88%(10조3000억원)는 적자국채를 발행해 조달한다.


정부는 전체 추경 금액 중 8조5000억원을 코로나19 대응 사업에 투입하고, 나머지 3조2000억원은 세수 부족을 충당하는데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2조4000억원 ▲민생·고용안정 지원 3조원 ▲대구·경북 등 지역경제 회복 지원 800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는 중국에서 갑자기 터져 나온 사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업체 중 80%가 중소기업인 조명업계나 개별 조명기업이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상황은 정부나 지자체만을 쳐다보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게 돌아가고 있다. 우선 조명업계와 조명업체들이 이 위기에서 살아남을 길을 찾는 것이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들이 이 ‘코로나19’라는 날벼락을 최대한 잘 극복해 주기를 기대한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20/03/08 [13:21]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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