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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69%가 “코로나19, 4~6월말에 끝날 것”으로 예상
나우앤서베이 설문 조사 … 59%는 “점심 회식 대신 혼자 도시락 먹고 싶다”고 응답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4/16 [15:51]

 

 

 

▲ 서울시내 한 약국에 붙어 있는 코로나19 마스크‘ 판매 안내 포스터.(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나라 국민은 매일 같이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를 지켜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공포’와 싸워야 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서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살았고, 부족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 몇 시간씩 마스크 판매점 앞에서 진을 치기도 했다. ‘마스크 배급제’라는 낯설은 제도에도 익숙해져야 했다. 지금은 직장 폐쇄와 재택근무가 일상이 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런 ‘코로나19’ 의 시대를 살면서 우리 직장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또 그 사이에 직장인들의 생활은 어떻게 변했을까?

 

최근에 나우앤서베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는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단초’들이 여기저기에 담겨져 있다.

 

◆해외출장과 외근 포기하고, 재택근무 하는 직장인 많아져

나우앤서베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50%가 현재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단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출장 대신 화상회의를 했다”는 경험을 갖고 있는 직장인은 응답자의 51%에 이르렀다. “회사에서 재택근무를 장려했다”고 대답한 직장인도 응답자의 52%나 됐다. 그리고 “혼자 도시락을 먹고 싶다”고 대답한 직장인도 59%나 됐다. 한편,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은 4~6월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직장인들이 응답자의 69%였다.

 

나우앤서베이는 이번에 설문 조사를 실시하면서 가장 먼저 “소속 회사ㅗ는 기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 재택근무자가 발생했나요?”라고 물었다. 이 질문에 응답자의 29%가 ‘예’라고 대답했다. ‘아니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71%였다. 이런 응답 비율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직장이 29%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설문인 “소속 회사 또는 기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장 계획이 무산된 경험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가운데 43%가 ‘예’라고 대답했다. 57%는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출장을 포기한 직장의 비율이 43%나 됐음을 의미한다.  


세 번째 질문은 “소속 회사 또는 기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출장이나 오프라인 모임 대신 화상회의(또는 웨비나)로 전환한 경험이 있나요?”라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1%가 ‘예’라고 대답했다. ‘아니오’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49%였다.


이것은 직장에서 출장이나 오프라인 모임 대신에 화상회의 같은 온라인 방법을 이용해서 외부 업무를 대신하도록 한 경우가 그만큼 많았음을 보여준다.

 

◆ “4월 중에 ‘코로나19’ 끝날 것” 예상하는 직장인 많아

네 번째 질문은 “소속 회사 또는 기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권장하거나 할 계획이 있나요?”라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 직장인은 52%, ‘아니오’라고 대답한 직장인은 48%였다. 이 응답 비율은 회사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서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음을 나타낸다. 


다섯 번째 질문은 “당신은 ‘코로나19’로 인해 팀원들과 함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대신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선택했거나 선택할 계획이 있나요?”였다. 이 질문에 대해 ‘예’라고 대답한 직장인은 59%나 됐다. 반면에 ‘아니오’라고 대답한 직장인은 41%에 불과했다.


이런 응답 비율은 직장인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회식’보다는 감염 위험이 적은 ‘혼자만의 도시락 점심’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만큼 “안전이 제일”이라는 생각이 확산됐다는 말일 것이다. 


여섯 번째 질문은 “당신은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가 어떤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였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은 ▲1위 : 확산 단계 50% ▲2위 : 통제 단계 48% ▲3위 : 소멸 단계 2%였다. 이것은 많은 직장인이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단계이며, 소멸하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은 2%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염병은 처음 발생한 이후 확산단계와 통제단계를 거쳐서 소멸단계에 접어들게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었다는 것이 직장인들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일곱 번째 질문은 “당신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언제 종식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라는 것이었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자 비율은 ▲1위 : 4월말, 29% ▲2위 : 5월말, 21% ▲3위 : 6월말, 19%였다.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은 빠르면 4월말, 늦어도 6월말이 되면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4월말에 끝날 것이라고 보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다는 것은 ‘코로나19’가 아무리 빨라도 1개월은 더 갈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 것인가를 아는 사람은 현재 아무도 없다. 새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도 없어지고,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도 없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있는 사람도 모두 없어질 때라야 ‘코로나19’가 끝난ㅆ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것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의료계 인사들이 내놓는 전망을 보도한 국내외 언론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아무리 빨라도 앞으로 3개월 이내에 끝날 것으로 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7~8월에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가을에 다시 ‘대유행’ 할 수 있다고 보는 의료인도 있었고, 아예 내년 중반 또는 후반이 돼야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료인들도 적지 않다.


그 가운데 가장 신빙성이 높은 전망은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 뒤라야 끝날 것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이것은 ‘정답’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아무리 빨라도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데는 빨라도 1년~1년 6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사실이다.


일부 의료인들은 변형이 자주 일어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대신 감기나 독감처럼 인류의 ‘또 다른 일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20/04/16 [15:51]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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