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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업체들, ‘코로나19 이후’ 몰려올 ‘4대 위기’에 대비 시급”
①국내 경제·산업 침체 ②조명 제조업체 경영난 ③계속되는 정부의 소주성 정책 ④제2차 세계 대공황 발발 등 ‘4개의 충격’이 곧 덮칠 것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04/29 [09:38]
▲ 사진은 ‘2019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의 현장.(사진=김중배 大記者)     © 한국건축신문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아주 작은 사건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세상이 완전히 달라진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서 14세기에 유럽에서 발생한 페스트(흑사병)이나 20세기 초인 1918년에 시작된 스페인독감 같은 전염병, 그리고 인류 전체를 전쟁의 참화 속으로 끌고 들어간 제1차 세계대전이나 제2차 세계대전 등이 그런 사례이다. 이런 사건들은 아주 작은 사건 하나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하나같이 인류의 역사와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지금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도 지난해 12월 초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市)에서 한 사람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23일 오전 10시 현재 전 세계에서 확진자 259만 6516명, 사망자 18만 4187명을 낸 팬데믹으로 발전했다. 이날까지 국내에서도 확진자 1만 702명, 사망자 240명이 발생했다. 


이밖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각국에서 경제와 사회가 완전히 정지하고 식당과 상점, 영화관, 여행사, 항공사 같은 서비스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의 발걸음이 최대 90%까지 줄어들었다. 그 결과 매출이 ‘제로(0)’ 상태에 이른 서비스 업체들이 줄줄이 휴업·폐업·도산하고 이런 업체에서 근무하던 직장인들이 휴직과 해고에 내몰리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가 3개월 이상 계속되면서 서비스 업종으로부터 시작된 불황과 침체의 파도가 제조업과 금융업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코로나19 위기’, 장기화 가능성 높아 
이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와 관련해서 많은 국내 조명업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2가지이다.
첫 번째 질문은 “‘코로나19’가 과연 언제 끝이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가라앉은 다음에 조명산업과 조명업계, 조명업체들을 둘러싼 국내 및 해외의 사업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세 번째 질문은 “그렇다면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들은 어떻게 ’코로나19‘에 달라진 세상에 대처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3가지 질문은 ‘코로나19’ 때문에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들의 생사(生死)를 판가름할 요인이기도 하다.


첫 번째 질문과 관련해서 국내 조명업계나 조명업체들이 직시(直視)해야 할 사실은 2가지이다. 하나는 ‘코로나19’가 초기에 각국 정부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앞으로도 장기간에 걸쳐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세계 각국의 의료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과 같이 ‘코로나19’를 끝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온 언론보도들을 종합해 보면, ‘예방 백신’을 개발하기까지 최소한 1년에서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제’는 빨라도 2년에서 5년 뒤에나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고 있다.


이것은 비록  ‘코로나19’가 일시적으로 진정이 된다고 하더라도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최소한 1년에서 최장 5년까지는 지금과 같은 상태로 계속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는 시기에 정부가 ‘코로나19’ 초기에 실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사람들이 사회 활동과 경제 활동, 산업 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단계로 나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시기는 국내의 경우 5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소주성 정책 계속’도 ‘위기요인’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다지 긍정적이거나 낙관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서 그동안 입은 사회 및 경제적인 타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생산 부문은 거의 정지상태이고, 유통 부문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빼고는 휴업과 폐업, 도산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소비 부문은 오프라인 분야는 거의 ‘매출 제로’ 상태이고, ‘코로나19’의 혜택을 보았다는 온라인 부분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방역마스크와 식품, 의류 같은 일부 소비재의 판매가 늘었을 뿐, 다른 상품들은 그다지 판매가 늘어났다고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점은 국내 조명업계나 조명업체들도 거의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 주변의 상황도 만만하지가 않아 보인다. 사실 국내 조명업계는 소매, 특판, 조달, 수출 등 4개의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유통 부문과 연결된 것은 소매시장이고, 소매시장은 다시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계와 연결이 돼 있다.

그러므로 ‘코로나19’ 때문에 유통 및 서비스 부문에서 매출 절벽이 나타나면서 국내 주택용 조명기구 제조업체들은 2월 이후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 들어간 상황이다.


건설업체를 상대로 하는 특판 부문은 이미 지난해나 그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 이후의 물량 확보 면에서는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정부와 공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조달시장(나라장터)는 지난해 정기국회를 통과한 ‘2020년도 예산안’에 따라 이미 올해 실시할 사업과 예산이 확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코로나19’에 의한 타격은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조명과 관련된 조달 부문 구매 예산이 2018년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문제이다.


수출 부문은 워낙 국내 조명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최대의 조명시장이 멈춰선 상태인데다가 올해 열리기로 했던 ‘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 홍콩춘계국제조명전시회,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 등 대규모 국제조명전시회가 하반기로 연기되거나(프랑크푸르트국제조명전시회, 홍콩춘계국제조명전시회) 아직 개최 시기를 분명하게 정하지 못한 상황(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이기 때문에 해외전시회를 통한 수출 활동이 위축될 수밖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중국으로부터의 부품 공급이 타격을 입었고, 정부가 4·15 총선 이후에도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근로시간 단축 정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도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들에게는 마이너스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언택트’와 ‘온라인트렌드’도 극복해야 할 과제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등장한 ‘언택트(비대면, 지접촉) 풍조’의 고착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에 따른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판매 구조의 타격 ▲온라인 쇼핑 활성화에 따르는 ‘유명 브랜드 업체’와 ‘무명 브랜드 업체’ 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의 심화 ▲확실해 보이는 ‘제2차 세계 대공황’과 같은 것들이 ‘코로나19 이후’에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조명업체들을 지원할 곳은 현재로서는 정부가 거의 유일한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 2월 15일경 정부가 발표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코로나19 긴급 지원 자금’ 공급계획은 아직까지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5월부터 본격화될 ‘코로나19’의 ‘위기’에 대한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의 대응책은 결국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런 ‘각자도생’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선택하고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부분이 종업원 50명 미만인 소기업에 해당하는 국내 조명업계와 조명업체들로서는 ‘코로나19’의 위기를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중배 大記者

 

 

 


 

 

기사입력: 2020/04/29 [09:38]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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