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20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LG전자는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8340억원, 영업이익 4931억원을 기록했다. 이것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9%, 24.4% 감소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8월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에 LG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관련 업계와 증권가의 평가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다. 왜냐하면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매우 나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이미 업계에 나와 있었던 까닭이다.
특히 올해 1월 20일에 시작된 코로나 19의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보편적인 상태였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번 2분기에 LG전자가 내놓은 잠정실적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선방을 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LG전자가 이번 2분기에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OLED 분야를 비롯해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술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끈힘없이 신제품을 내놓는 개발 역량 등 다양한 요인들이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최선을 다 해서 생존하고 번성하고 성공하겠다는 LG전자 구성원들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와 그에 따른 준비가 있다면 기업의 생존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기 마련이다. /김중배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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