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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체감 스마트폴’의 10개 기본모델 개발
지능형 CCTV와 ICT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0/10/14 [09:16]

 

▲ 서울시가 지능형 CCTV와 ICT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사진제공=서울시청)  © 한국건축신문

지금 전 세계는 스마트화 열풍에 휩싸여 있다. 스마트화의 핵심에는 ‘스마트시티’가 있다. 그런데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도시의 인프라를 스마트하게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서울의 도시 인프라가 한층 더 똑똑해진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신호등, 가로등을 비롯해 도로 곳곳에 복잡하게 설치돼 있는 도로시설물을 하나로 통합하고,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CCTV, IoT 같은 ICT기술을 결합시킨 ‘스마트폴’을 구축한다.

 

◆ ‘스마트폴’은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
‘스마트폴(smart pole)’은 도로시설물(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할 뿐 아니라 WiFi, IoT, 지능형CCTV, 스마트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함께 적용한 것이다. ‘스마트폴’은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도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예컨대, 평소 지역주민들의 산책로로 인기가 많은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에는 CCTV와 보안등이 결합된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여기에 전기자전거 충전시설과 공공 와이파이까지 더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청계천변에는 가로등과 CCTV가 결합된 ‘스마트폴’이 설치돼 안전과 치안 강화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시내 도로에는 협소한 공간에 각종 도로시설물이 개별 설치돼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개별 설치, 운영에 따른 비용과 관리의 비효율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그래서 일부 시설물의 통합설치가 추진되고 있지만, 대부분 신호등 위주로만 이뤄지고 있어 이번에 적용 시설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기존의 ‘통합지주 사업’의 문제점 개선
그동안 서울시는 ‘걷는 도시, 서울’과 ‘통합지주 사업’ 등을 통해 도로시설물 통합설치를 일부 추진해왔다. 그러나 신호등에 안내표지판, 가로등 같은 기능을 더하는 정도여서 다른 시설물의 활용은 다소 미흡했다. 또, 신호등이 없는 이면도로나 골목길에는 사실상 설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와이파이, 자율주행, 전기충전기 같은 스마트기기의 경우, 설치기준이 없어 하나의 지주(pole)에 여러 개의 기기가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안전이 확보되지 못하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민체감 스마트폴(smart pole)’의 10개 기본모델을 개발 완료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성동구, 종로구 내 4개소에 총 15개를 시범 설치, 운영한다. 10개 기본모델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지주형 인프라(신호등·가로등· CCTV·보안등)의 종류와 조합 가능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도출했다.

 

예컨대 공원이나 골목길에는 보안등에 스마트기능을 접목한 유형을, 차도에는 신호등+가로등+CCTV에 스마트기능을 접목한 유형을 설치할 수 있다.

 

시범설치 4개소는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  한양대 젊음의 거리, 중랑천변 송정제방길,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 왕십리역 광장이다.
  
청계천변 청계1가 도로 일대에는 가로등과 CCTV, S-DoT(10종 IoT 센서), 유동인구 측정센서 등이 결합된 스마트폴을 설치해 도시현상 확인 및 시민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양대 젊음의 거리,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에는 골목길과 산책길에 CCTV와 보안등이 결합되고 공공WiFi, S-DoT, 움직임 감지기반 블랙박스, 전기충전, 비상벨 등이 적용된 스마트폴을 설치해 안전한 귀갓길과 쾌적한 산책길 환경을 제공한다. 


성동구청 일대 도로변에는 신호등과 가로등, CCTV, 바닥형 신호등 등이 결합된 통합 스마트폴이 설치된다.


왕십리역 광장에는 풍력, 태양광 발전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친환경 스마트폴을 시범 설치, 운영한다.

 

서울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12월까지 스마트폴의 표준모델과 설치기준, 유지관리 방안 등을 담은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향후 이 가이드라인을 서울시 산하기관, 자치구 등에 배포해 스마트폴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고, 도시미관과 보행편의 개선에도 나선다는 목표다.

 

◆서울시 전역에 24만개의 ‘지주형 인프라’ 산재

서울시는 하나의 폴(등주, 지주)에 모든 스마트기능을 탑재하는 형태뿐 아니라, 미래에 등장할 새로운 기술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플랫폼’ 형태의 인프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매년 교체되는 신호등 등 각종 지주형 인프라를 ‘스마트폴’로 통합 구축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교체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스마트도시 서비스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약 24만 개의 지주형 인프라(가로등주·신호등주·CCTV지주·보안등주)가 있으며, 내구연수 도래에 따라 매년 3,500~7,000본이 교체되고 있다.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2020년 기준으로 교체비 396억원이다.

 

서울시는 교체 시기가 도래한 도로시설물을 스마트폴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인프라의 설치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범죄율 감소, 보행 활성화, 도시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동안 도로시설물과 각종 스마트 기기들이 적절한 기준 없이 도처에 설치되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안전에도 우려되는 점이 있었다”며 “가로등·신호등과 같은 도로시설물을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동시에 다양한 시민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폴’을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2020/10/14 [09:16]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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