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리 밀라노에 있는 호텔 프레지던트 제노바의 내부.(사진제공=안드레아 아울레타 인테리어)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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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아울레타 인테리어(Andrea Auletta Interiors)는 이탈리아의 밀라노에 자리 잡고 있는 유명한 인테리어 설계회사이다.
안드레아 아울레타 디자인에서는 호텔과 주택을 비롯해서 다양한 공간을 설계한다. 그동안 안드레아 아울레타 디자인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가운데 특히 호텔에서 항상 중심이 돼 온 주제는 ‘호텔과 도시 사이의 관계’이다.
이런 점은 제노바의 호텔 프레지던트 제노바도 예외는 아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안드레아 아울레타 인테리어는 ‘바다 생활’을 주제로 삼고 탁월한 상상력과 우아한 테크닉을 발휘해 실내 공간을 설계했다.
이 현장에서 안드레아 아울레타 디자인은 ‘암시적인 내비게이션’이미지의 매혹적인 흑백 프린트와 함께 명료한 ‘바다 색상’을 활용해 ‘바다 생활’에서 만나게 되는 엄숙한 진정성의 순간을 호텔의 내부 공간에 재현했다.
판자 바닥은 ‘바다 생활’의 중심인 ‘배’를 연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급 목재의 색상을 이용해 보트 데크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공용 공간의 카페트와 복도는 세련되고 미묘한 색상을 적용했으며, 광택이 나는 마호가니 목재를 마감재로 사용했다.
이러한 디자인 콘셉트는 회의 전용으로 사용하는 넓은 공간, 크고 작은 회의를 열 수 있는 모듈식 룸, 우아한 분위기의 식당에도 적용했다. 다양한 종류의 객실에는 바닥에서 침대의 린넨으로 전달되는 스트라이프 패턴과 특색 있는 욕실의 벽지를 일관성 있게 도입했다.
이 호텔의 가구 역시 해양 생물이 지닌 ‘냉정함’이라는 특성을 연상할 수 있고, ‘항해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손님들에게 줄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서 제작했다. 이런 가구들은 현대 가구의 깨끗하고 가장 선형적인 스타일을 통해서 “내가 지금 바다 위를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벽에 사용된 흰색과 넓은 면적에 펼쳐진 평범한 색상은 이 공간을 고요한 오아시스로 바꾸는 데 기여한다. 아울러 ‘바다’라는 냉정한 환경 속에서 하는 ‘바다 여행’에서 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런 콘셉트는 우아한 분위기의 ‘아침 식당’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가 어떤 공간에서 느끼게 되는 분위기와 이미지는 매우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인테리어 공간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결정하는 요소는 인테리어 디자인 콘셉트와 마감재, 가구, 색상, 조명, 액세서리, 식물을 doldyd한 실내 조경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이런 요소들을 활용해서 만들고자 했던 실내 공간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창조한다. 이런 인테리어 공간의 분위기와 느낌은 하나로 이어지면서 그 건물 전체에 대한 분위기와 이미지, 느낌을 만들어낸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호텔 프레지던트 제노바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안드레아 아울레타 디자인은 번잡한 도심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이 호텔에 ‘바다 생활’과 ‘배를 타고 떠나는 바다 여행’이라는 주제를 디자인을 통해 완성도 높게 실현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김중배 大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