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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13개 철도부지에 ‘태양광 발전단지’ 구축
국토부·한국철도공사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태양광 랜드마크’ 조성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1/04/12 [15:35]

 

▲ 태양광 랜드마크가 될 도라산역 임진각 철교에 태양광을 설치한 모습.(사진제공=서울시청)     © 한국건축신문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철도역사, 차량기지, 역사주차장 등 전국 13개 철도부지에 총 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내년 말까지 구축한다.


서울시는 이번 ‘협력형 그린뉴딜’사업을 통해 철도시설을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는 ‘저탄소 레일로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중앙정부, 정부 산하 공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모델을 통해 국가 핵심 기반시설인 철도 인프라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대대적으로 보급하는 첫 번째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에 태양광 발전단지가 들어설 13개 철도부지에는 남북평화시대의 시발점이자 관문인 서울역과 서쪽의 도라산역(경의선 최북단), 동쪽의 제진역(동해북부선 최북단), 그리고 인근의 이문, 행신 차량기지 등이 포함돼 있다.


역사적, 지리적 상징성이 있는 서울역, 도라산역, 제진역 등 3개의 역사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태양광 랜드마크’로 만든다.


도라산역과 제진역에는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태양광 조형물이 조성된다. 일조량이 풍부한 6개 철도 차량기지와 4개 역사 주차장에는 옥상, 그늘막 등을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번 태양광 보급으로 매년 약 1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연간 3,200만kWh)을 생산하고, 30년생 소나무 22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을 20년 동안 가동했을 때, 총 1000억 원에 가까운(약 988억) 발전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 4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482억 원이다. 이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144억원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펀드’로 충당한다.


서울시는 에너지 혁신의 주체인 국민이 사업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막연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동시에, 창출된 발전수익은 시민들과 공유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3월 24일 오후 4시 서울시청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철도기반시설 태양광 보급 확대를 통한 그린뉴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2050년 탄소배출 제로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형 그린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서울시의 자체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협력형 그린뉴딜’ 모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국토부, 한국철도공사는 작년 5월부터 기관 간 실무협의와 현장조사, 사업성 분석 등을 통해 설치장소를 확정했으며, 지난 2월 자체 사전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태양광 설계부터 설치, 운영을 담당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올해 하반기까지 설립하고 사업비 총 482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특수목적법인(SPC)은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에너지공사, 대형 발전사업자(RPS 사업자), 태양광 설계, 시공사(EPC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이 회사들의 지분참여 등을 통해 총 48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랜드마크 세부설계와 경제성 검토도 SPC를 통해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탄소배출 제로도시를 향한 그린뉴딜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그린 뉴딜을 구체화하는 계기될 것
 이번 철도시설 태양광 보급은 ① 태양광 랜드마크 3개소(5.2MW) ② 철도 차량기지 6개소(17MW) ③ 역사 주차장 4개소(2.8MW)로 추진된다.


첫째, 태양광 랜드마크는 태양광 신기술과 조형물, 기존 시설물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서울역은 건물 등 구조물 표면에 태양광 패널로 글씨나 그림을 디자인하는 대지예술과 LED 경관조명 등을 결합해 도심 속 예술작품으로 조성된다. 최종 디자인은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확정된다.


도라산역과 제진역엔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태양광 조형물을 제작한다. 특히, 도라산역 인근의 임진강 철교에는 통일된 한반도를 의미하는 파랑, 빨강, 하늘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상징 철교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둘째, 철도 차량기지 6곳은 이문, 행신, 문산, 평내, 분당, 용문역이다. 철도 차량기지의 정비고, 검수고 등 건물 옥상의 유휴부지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변 건물에 의한 음영 발생이 없어서 태양광 발전전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역사 주차장 4개소는 신포항역, 울산역, 신경주역, 창원중앙역이다. 철도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주변 경관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햇빛과 눈?비를 차단하는 ‘그늘막형’ 디자인으로 설치한다.


총 사업비의 30%에 대한 ‘국민펀드’는 일반 국민이 직접 투자해 발전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문 운용사(GP)가 자금 운용을 맡는다. 펀드 수익률도 연 3~4%(예정)로 높게 설정해 제로금리 시대에 참여시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토부,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협력형 그린뉴딜’ 모델의 전국 확산에도 나선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건물, 수송 부문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 다양한 과제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기후변화 대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사실은 코로나19를 통해 명확한 시대의 명제가 됐다.”며 “국가 철도시설이란 상징적 인프라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조성해 그린뉴딜을 구체화하는 중요 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 2050 탄소 중립 도시, 미세먼지 걱정없는 맑은 도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로 가는 결정적인 발걸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2021/04/12 [15:35]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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