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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주요 지역에 ‘생활안심디자인’을 도입
야간조명·비상벨 설치해 ‘감시가 가능한 거리’로 개선
한국건축신문 기사입력  2021/06/15 [13:27]

 

▲ 서울시 중구는 주요 지역에 ‘생활안심디자인’을 도입했다. (사진제공=서울시 중구청)     © 한국건축신문

최근 전국적으로 생활안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살인, 강도, 성폭력과 같은 강력범죄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 대한 보도가 신문과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들이 담당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중구(구청장 : 서양호)가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지역에 ‘생활안심디자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생활안심디자인’은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발생 기회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디자인으로, 중구는 남산초등학교 일대와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를 우선 재정비했다.

 

남산초등학교 일대는 교통사고 발생에 취약한 교통망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 통학로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중구는 사업 추진에 앞서 철저한 현장조사와 함께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거쳐 주민과 학부모, 주변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특히 남산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통학로를 주제로 불편한 상황, 바라는 점 그림그리기 워크숍을 열어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었다.

 

주 통학로의 차량사고 위험, 간접흡연 피해, 노후한 담장으로 인해 초등학교 인식 어려움 등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전자와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등굣길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가지고 학교 앞 골목길을 바꾸기 시작했다.

 

또한 도로표지병, 고보조명을 통한 횡단보도의 시인성을 강화하고 흡연자들의 경각심을 일으키는 효과적인 금연구역 사인으로 흡연 피해를 방지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아기자기한 손그림과 글씨를 활용해 후문담장과 보행로를 꾸민 결과 통학로 표시가 확실해졌다.

 

서울시 외국인밀집지역 생활안심디자인 환경조성사업 공모로 선정된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는 러시아, 몽골 등 외국인들이 많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리이다.

 

이곳에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기법인 셉테드(CPTED) 기법을 도입해 사업의 취지를 잘 살렸다. 먼저 야간 현장조사와 상인회 인터뷰, 설문조사를 통해 철저한 대상지 분석이 이루어졌다.

 

해당 지역은 다국적 언어 표기로 규칙 없이 부착해 이해가 어려운 사인물, 쓰레기 투기·무단적치물 등으로 인해 미관 저해, 내국인 및 외국인 사이의 신뢰감 부족으로 실제 범죄 발생률보다 높은 불안감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디자인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골목길 휴게공간 조성 ▲야간조명·비상벨 설치로 자연적 감시가 가능한 거리로 개선됐고 ▲노후한 벽면과 셔터를 이국적인 패턴을 입혀 도색하는 등 외국인과 내국인, 방문자와 거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안심골목길이 탄생했다.

 

또한, 각국의 방문객들이 인지하기 쉬운 픽토그램(그림)의 비중을 높인 사인물과 안심지도 설치로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중구는 앞으로 장충초등학교와 청구초등학교 주변도 환경 및 시설물 디자인을 개선해 안심 통학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을 통해 주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동네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기사입력: 2021/06/15 [13:27]  최종편집: ⓒ architectur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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