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산시 홍콩과기대학연구센터의 장기연구원(왼쪽)과 여천평 연구원. | | “저희 R&D센터에서는 LED 및 FPD 산업에 관한 국내와 해외 인증 정보와 기술 정보를 조사, 연구, 정리해서 업체들에게 제공합니다. LED가 발달할수록 각 나라마다 새로운 인증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신의 인증 정보와 관련 기술 정보를 업체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6월에 개최된 ‘2013 광저우국제조명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중국 불산시 홍콩과기대학 LED-FPD R&D센터(HKUST LED-FPD Technology R&D Center at Foshan)의 장기(長寄 : Dylan Zhang) 특허-프로젝트 어시스턴트와 여천평(黎賤萍 : Kris Li) 마케팅-트레이닝 어시스턴트 등 2명의 젊은 연구원들은 또렷한 어조로 R&D센터가 담당하는 일에 대해 말했다. 한마디로 인증과 기술을 갖고 싸우는 LED산업의 현장에서 업체들의 눈과 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는 말이었다. 기자가 그들은 만난 것은 KEIYING이라는 중국 LED조명 업체의 전시 부스에서였다. 두 젊은 중국의 LED 연구원들은 자기들이 컨설팅을 해주는 KELIYING 회사의 부스 안에 R&D센터를 소개하는 포스터를 붙여 놓고 업체들의 상담을 받고 있었다. 두 연구원은 한국에서 ‘한국조명신문’과 ‘한국LED산업신문’뿐만 아니라 24년째 ‘조명과 인테리어’라는 조명 잡지가 발행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놀랍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본연의 임무를 결코 잊지 않았다. 자기네 R&D센터에서 하는 다양한 업무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한편, 한국의 LED조명 업계 현황과 인증 제도에 대해서도 계속 질문을 해댔다. “저희 R&D센터에서는 인증과 기술 컨설팅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 방향과 세계 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업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수출할 나라의 인증을 취득하지 못하면 수출을 못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희가 하는 일은 중국 LED조명 업체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원활하게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일이지요. 이 일을 한다는 것에 저희는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특허와 프로젝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장기 연구원은 이렇게 말하면서 “한국도 우리와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R&D센터가 있느냐”고 물었다. 마케팅과 트레이닝 업무를 담당한다는 여천평 연구원은 “한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 지 궁금하다”면서 “꼭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전문 연구센터에서 R&D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은 중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엘리트들이다. 그들은 밤을 새워가면서 세계 각국의 인증과 인증 취득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해서 끊임없이 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중국의 LED조명이 한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바로 R&D에 대한 투자에 있다는 사실을 장기와 여천평 두 젊은 연구원들이 실감하게 해주었다. /김중배 大記者 news@architecture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