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출연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부르는 ‘사랑으로’ 공연실황, (사진제공=쉼엔터테인먼트) © 한국건축신문 | |
서울시 ‘중구민과 함께하는 행복 나눔 쉼콘서트 흔적’이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연말 공연무대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12월 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관객 500여명이 참석하는 대성황 속에 볼거리 풍성한 공연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한국지방발전연구원이 주최하고 중구청,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연말을 맞이해 지역주민들을 무료로 초청하는 전석 초대공연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업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문화소외계층과 일반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전석 초대공연으로 기획해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의미 있는 사회공헌사업의 사례를 남겼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문화관광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구에서 이러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새로운 시도의 공연을 할 수 있어 기쁘고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체 진행을 맡은 김희석 교수가 ‘지금 당신에게는 어떤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까?’라는 영상의 멘트로 시작을 알리며, 관객과의 호흡을 유도했다. 특히 김 교수는 KBS 열린음악회 등을 통해 알려진 대표곡 ‘Per sempre’를 열창해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곧이어 그룹사운드-10ga의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는 관객에게 성탄절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줬다. 뒤이어 가수 안상진(수와 진)은 대표곡 ‘파초’, ‘영원히 내게’ 등을 부르며 공연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그리고 KBS2TV ‘불후의 명곡’ 등에서 이름을 알린 가수 정영주가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그래, 해야’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동안 쉼콘서트는 단순히 음악의 나열로 끝나는 기존 공연과 달리, 스쳐지나가기 쉬운 일상적인 주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감동과 여운이 남는 공연으로 많은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잘 알려져 있는 ‘헨젤과 그레텔’의 내용을 인용한 영상을 통해 관객에게 ‘내 삶의 흔적이란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던지며 감정 몰입을 하게 했다. 그리고 카리스무용단이 등장하며 김희석 교수의 미발표 신곡 ‘친구’에 맞춰 아름다운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쉼콘서트의 음악감독이자 재즈피아니스트 이명수의 피아노 연주곡 ‘넌 할 수 있어’가 연주됐다. 이 곡은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진 가수 강산애의 노래로 아름다운 재즈 선율로 편곡하여 원곡과는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재즈피아니스트 이명수와 그룹사운드 10ga의 합주와 함께 재즈곡 ‘A day in the life of fool’을 중저음의 재즈보컬 김웅의 노래로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잘 알려진 ‘넬라판타지아’라는 곡의 원곡이라 할 수 있는 영화 ‘미션’의 OST ‘가브리엘 오보에(Gabriel’s Oboe)’가 KBS 교향악단 부수석 오보이스트 김종아의 오보에로 연주될 때는 아름다운 선율에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어 화두로 던져진 “나이 마흔을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아브라함 링컨의 명언을 인용, 향후 어떤 흔적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영상이 관객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갔다.
뒤이어 백석대학교 성악뮤지컬과 출신 배우들로 구성된 뮤지컬 중창단 써클래스의 ‘그날을 기약하며(뮤지컬 ‘영웅’ 中)’와 ‘One day more(뮤지컬 ‘레미제라블’ 中)’이 뮤지컬의 웅장함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이어 김희석 교수는 아버지의 애뜻한 사랑을 그린 영상과 함께 ‘아버지’를 열창하며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이 등장해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중구민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쉼콘서트 흔적’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은 “내 인생에서 지금의 시간이 가장 소중한 흔적이란 것을 깨달았다”, “웃었다, 울었다 쉼콘서트는 행복이다”, “여타 공연과 차별된 기획력이 돋보인 수준높은 공연이었다”, “이런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된 것은 정말 큰 행운이다” 등 찬사를 보냈다.
‘김희석의 쉼콘서트’는 인문학 공연계의 대표 브랜드로 2013년부터 매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공연은 KBS ‘열린음악회’ ‘콘서트7080’ 등에서 큰 활약을 해온 크로스오버 뮤지션인 김희석 교수(백석대)가 대표사회를 맡아 실시한다.
그동안 김희석의 쉼콘서트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토크형 콘서트를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지향해왔다. 또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새로운 복합공연 콘텐츠를 선보이며, 기존 음악공연과 달리 관객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주제로 대중적이면서도 품격 있는 음악과 영상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 공연마다 고정팬을 만들어가며 관객들과 공감하는 새로운 공연 트랜드 ‘김희석의 쉼콘서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이번 ‘행복 나눔 쉼콘서트 흔적’ 공연은 문화를 향유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였다. 그렇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처럼 관객들이 큰 감동을 받은 것은 공연 자체가 짜임새 있게 기획, 진행된 탓도 있지만, 공연 내용에 맞는 무대조명을 연출한 것도 큰 몫으로 작용했다.
이번 공연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한 쉼엔터테인먼트는 생동감 잇는 빛과 컬러의 연출을 통해서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이런 양질의 무대조명이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이다.
한편 쉼엔터테인먼트는 공감과 감동, 감성 터치가 있는 공연 코드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공연 컨텐츠를 기획하고, 창의적인 공연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백화점,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을 위한 맞춤 공연, 장르를 초월한 거장들의 크로스오버 공연, ‘쉼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하여 세상을 향해 따뜻하고 착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