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들이 반짝이는 밤’빈센트 반 고흐.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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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에서는 빛 환경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던 장르가 있다. 그것은 19세기 프랑스를 중심으로 인상주의 미술화풍이다.
이들은 19 세기에 실증주의와 사실주의에 영감을 받아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재현하는 기법으로 옥외에서는 자연광(태양) 아래 자연의 시각의 변화, 순각적 영상 등을 미묘하게 묘사하기 위한 시도였다.
이러한 운동은 미술사조 측면에서 보면 표현상의 새롭고 기발한 기법으로 주관적 감각을 최대한 반영하여 사람 얼굴이나 옷, 사물 등은 빛에서 나오는 빛의 알갱이(광자)가 부딪쳐 반사되는 모습을 우리 눈에 보이기 때문에 각각의 각도나 반사 굴절되는 색이 모두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사람의 얼굴을 모두 같은 색이 아니라 한 얼굴이라도 작은 다른 점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마치 각각의 모습이 혼합인 듯 멀리서 보면 같은 색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혹은 자세히 보면 각기 다른 많은 점들이 모여서 하나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기초학에서 말하는 소입자설과 같은 이론이다.
빛과 환경(날씨, 계절, 시간 등)에 따라 모든 사물은 그 색채가 흥미롭게 변화 한다는 것, 사물의 인상을 중시하여 그림을 그리는 학파가 이렇게 만들어졌다.
이러한 기법은 나중에 점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하여 점묘파라고 불리게 되었다. 또한 19 세기 유명한 화가 중에는 마네 모네, 르느와르와 같은 전기 인상파(외광파)를 거쳐 발전되었으며 또한 역사적으로 프로이센(Preussen) 프랑스의 전쟁을 피해 런던으로 이주했던 모네(Claude Monet)나 피사로의 영향을 받아 영국의 근대 풍경화풍에서도 태양빛의 표현법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인상파 화가들은 드가, 모리조, 고갱, 고흐, 세잔 등 후기 인상파에 의해 표현법과 화풍이 정리되고 색채감, 구도 등은 일본 풍속가인 우키요에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장복 국제디자인교류재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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