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한 하림그룹의 본사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사진제공=조명과 인테리어) © 한국건축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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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현대 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부를 만큼 현대사회는 정보에 시대를 맡고 있다. 도시의 야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는 빛의 역할이 중요하고 그래서 빛을 정보화 시키는 역할이 활발하게 연구 되어지고 있다.
최근 도시의 많은 건축물 중 건물 면에 조명 방식이 새롭게 각광을 받으며 건축, 전기, 통신, 디자인, 조명 등 여러 분야가 융합한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가 새로운 도시에 이미지를 선도해가고 있다.
미디어 파사드에서 미디어(media)는 즉 우편이나 신문, 잡지, TV 등 모든 정보 매체를 말하는 용어로, 자신의 의사나 감정 또는 객관적인 정보를 공유해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수단을 통칭하는 말이다.
파사드(Facade)는 프랑스어로 건물의 면(面)을 의미한다. 이렇게 미디어 파사드는 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는 새로운 방식에 정보 매체가 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 파사드의 첨단 기술은 도시의 미래를 상상 이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현대인의 정보 인식 5감(청각, 촉각, 미각, 시각, 후각)을 통해 사물에 대한 식별 능력을 응용하여 5감 중 제일 높은(시각 87%) 시각을 이용한 인터랙티브(intevactive) 기능을 다각적으로 연구 개발해 응용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눈이 약 750만 개의 색을 구별하여 볼 수 있기 때문에 색채식별 기능을 이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건물에 설치한 미디어 파사드로 그날그날의 날씨 정보나 미세먼지, 환경 오염 정보를 색광(色光)으로 일반인에게 알려줄 수 있는 이벤트성 정보까지도 밝기에 강약을 이용해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기존의 영상 기법이나 문자 등의 방식을 포함해서 보다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방식을 고려해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미디어 파사드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다양한 컨셉에 역할을 위해서는 “건축물에 디자인적 첨단기술를 단순하게 설치한다”라는 생각보다는 첨단 기술을 이해하고 연출 방식을 면밀히 검토해 예술적 감각을 어떻게 표현하느냐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어쩌면 예술적 표현방식은 기술적, 기능적 방식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제 조명디자인은 디자인적 감각도 중요하지만 기술적 방식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도시는 아름답고 포근한 우리의 환경이 돼야하고 더욱 더 편리한 미래도시가 되려면 정보 전달이 자연스럽고, 야간환경을 안전하게 만들고, 좋은 빛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